원래 지리에 큰 관심도 없었고 여행도 자주가던건 아니었고

그냥 수학여행 현장체험학습이나 아빠가 드라이브 가자고 하면 마지못해 따라가는? 그 정도였고

심지어 드라이브 갈 때 어디로 가는지도 몰랐음


하지만 중학교 3학년때 가족들끼리 서울에 갔는데

그때 처음으로 차가 아니라 대중교통으로 갔음

단체로 버스타고 터미널에 가서 처음으로 탄 3호선

타는데 너무 세련됐고 좋은거임...

그러고 경복궁에 갔는데 솔직히 거기는 좆노잼이었음

다음으로는 명동으로 갔는데 그때 4호선도 처음 타봤는데

3호선보다 구려서 실망했음

여하튼 여행은 좆노잼이었고 가족들은 서울 별거없다고 다시는 서울 안오겠다고 했지만

나는 지하철이라는거를 그때 사실상 처음 알고 거기에 존나 빠져들어서 그날부터 철덕이 되었음


그뒤로 지하철 보러 혼자 서울을 적어도 한달에 한번씩은 꾸준히 다녀왔고

그게 전국여행으로까지 발전하면서...



99%를 기어코 찍어버림


그렇게 훌륭한 도지러가 되었다...


도지챈에 이미 썼던거 같기는한데?

밤되니까 또 생각나네...

쓴지도 좀 되기도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