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강원도는 춘천, 원주, 강릉, 동해, 삼척, 태백, 속초 7개 시가 속해 있는데, 1943년에는 철원이 강원도 제2의 도시였다는건 공공연한 사실.


과연 1943년 강원도의 읍들은 얼마나 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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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명읍명인구조선인외인
춘천군춘천읍39,13535,1753,420
통천군고저읍15,19814,932266
고성군고성읍15,15514,420735
고성군장전읍15,79814,848950
양양군속초읍14,07613,812264
강릉군강릉읍24,70223,4471,255
강릉군주문진읍21,29920,941358
강릉군묵호읍16,49716,035462
삼척군삼척읍27,44726,1291,318
원주군원주읍15,55615,131425
철원군철원읍31,55630,2361,252
금화군금화읍11,64811,406242
평강군평강읍19,79718,1481,649

이 당시 강원도에는 21개 군이 있었고, 읍은 10개 군에 13개 읍이 있었음.


이걸 보면 현대까지 이어져내려오는 점에 대해 알 수가 있는데,


우선 장전읍은 옛날에도 고성읍보다 컸다는 점을 알 수 있음.

삼척/동해/태백/정선 등의 영동 남부 지역에서 강릉과는 다른 정체성을 가지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음.

강릉과 주문진의 규모가 비슷해서 주문진이 왜 강릉 내에서 주문진이라는 정체성을 가지는지 알 수 있음.

금화에서 왜 아직도 복군운동이 일어나는지 알 수 있음.


이외의 관전 포인트

놀랍게도 원주읍은 3대 도시에 포함조차 되지 않았다(!). 저 당시 강원도의 3대 도시는 크기 순서대로 춘천, 철원, 강릉이었던 것을 알 수 있음.

홍천, 횡성, 영월 등 현대에는 군청소재지 규모 Top.3 안에 드는 지역들은 군 내의 타 지역 인구를 흡수한건지 읍이 아니었음.


만약 분단이 안 되었다면, 개인적 뇌피셜로는 철원-평강이 도내 최대도시로 성장하고 원주는 현재의 제천 느낌으로 남았을 가능성이 높을 거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