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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야하나 부수어야 하나

논쟁하는 사이

한국 근현대사의 유구들이

무수히 사라져갔다.


가까운 역사를

지우는 사업이 계속 되어간다면

다음 세대는

박물관의 이미지 자료나

뒤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곳 까치발 건물들은

근대 탄광지역 생활사의 흔적으로

소중히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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