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지는 재산으로서의 땅의 최소 단위로, 하나의 필지는 하나의 소유주(개인이든 법인이든)를 갖고 있고 부동산 매매의 기준이 됨. 만약 한 필지를 여러 주인이 나눠 가지게 되면 그 필지는 여러 개로 분할되지만, 그 필지들을 다시 한 주인이 싹쓸이한다고 해도 언제든지 다시 쪼개 팔 수 있기 때문인지 필지가 합쳐지는 경우는 거의 없음. 각각의 필지를 부르는 이름이 법정동리명과 일련번호로 구성된 번호 체계인 지번임.

 

필지 중엔 이런 식으로 도로들만 묶어놓은 필지도 있음. 확대하면...

 

이런 식으로 생겼음. 도로는 건물과 따로 취급되는 경우가 보통이기 때문에 도로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이렇게 도로만 포함되어있는 필지를 만들어두는 거 같음.

 

건물과 마당을 포함하는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필지임.

 

아파트가 없을 때는 분명 더 많은 필지로 쪼개져있었을 텐데, 어차피 같은 아파트 단지라 필지를 쪼개서 팔 일이 없어서 한 필지로 통일한 거 같음.

 

하지만 이런 경우는 법정리 경계에 걸리는 게 문제가 됐는지 우산리 7-2와 옥평리 847-5로 분할되어있음.

 

이건 바람직하지 않은 케이스(...). 그나마 건축면이 보성리 722 한 필지에 다 들어있긴 하지만, 북쪽에 놀이터도 어린이집이랑 같이 취급되는 시설이지만 놀이터는 보성리 721-1과 721-16으로 나뉘어있음.

 

최근에 완공된 보성공공도서관 신축 건물 같은 경우는 원래 뭐가 없었던 곳에 건물을 세웠는데 매우 혼파망스러움...

 

 

건축면만 해도 이미 보성리 202, 204-1, 208, 209 4개의 필지를 잡아먹고 있고 심지어 202랑 204-1은 용도기호가 '전', 즉 밭이다(...). 마당도 보성리 207 시리즈인 여러 개의 필지들로 쪼개져있음.

 

 

그리고 소규모 일반주택 같은 경우도 뭔가 코딱지만한 땅만 필지가 다르다거나 하는 경우가 있음... 이런 게 뭉치면 이따구가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