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으로 경인이 하나의 도시처럼 기능해야 행정구역 통합이 의미가 있을 텐데 딱히 두 도시의 영역을 실질적인 한 도시처럼 연결하려는 계획이 없고 사실상 서울 부천 인천이 따로 노는데 단순 행정구역만 합쳐놓으면 대체 무슨 이득을 보는지 모르겠음. 대등 통합이 아니라 위성도시 합병에 가까운데, 인천이 서울보다야 작지만 인구가 나름 300만 가까이 되고 근대화의 무대가 된 개항장 지역이라 결코 지역 인식 측면에서 가볍게 볼 도시가 아닌데, '인천'이란 도시를 평범한 서울의 위성도시 1로 취급하기엔 인천에 비교적 오래 거주해온 사람들에겐 섭섭한 일이지. '서울'의 지역 인식 구심점이 남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면 모를까, 서울의 지역 인식 구심점은 사실상 종로 일대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은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