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생각해보면 옛날에 잉벌노 아재랑 얘기하다가 나왔던거 같은데,

암튼 옛날에도 면으로서의 공간 개념이 없던건 아닐테지만, 현대적 개념이랑은 사뭇 달랐겠지.

 


현재 영천/경주 지역의 대동여지도인데, 자세히 보면, 영천 군내에 경주 월경지가 땅따먹기 하듯이 뿅뿅 있음. 

조선 행정구역이 조선초에 최종적으로 만들어져서 1900년 초까지 계속 내려온 점을 생각해보면,

고려/조선초만 해도 공간 인식이 산과 들을 경계로 고을의 경계를 나누는 것도 있겠지만, 마을 단위(점)로 고을의 행정력이 미치는 경우도 많았던 것 같음. (다른 예로 엉망진창 양지군이 있고) 

 

사실 이렇게까지 안가도, 국가 간 경계를 정계비만 콩 박아놓고 정했다는 거 자체가(백두산 정계비라든가, 진흥왕 순수비들이라든가) 공간 의식이 현대인의 공간의식과는 좀 다른, 점 단위였다는 걸 보여줌.  

 

서구권은... 모르겠다ㅋㅋㅋ 얘네는 그래도 인클로저 운동하고 하는거 보면 적어도 근대 이후에 공간 개념이 '면'으로 변한거 같긴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