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 교과서에서는 도시화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더 이상 도시화율이 높아지지 않는 종착 단계에 이른다고 설명하고 이 단계에서는 역도시화 현상도 나타난다고 가르치고 있는데, 사실 이건 틀렸음. 지금도 전세계적으로 중소도시에서 대도시로 집중되는 현상은 진행 중임. 산업 구조의 변화도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이를 도시화의 연속으로 보는 게 더 타당함. 

 

  이게 좋은 현상은 아닌 게, 우리나라 같은 극단적인 수도권 집중의 경우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선진국의 경우에는 삶의 질을 떨어뜨려서 저출산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기 때문임.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대도시일수록 출산율이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 연구에서는 집값과 출산율이 반비례 관계에 있다고 나왔는데 꼭 집값 때문만이 아니라 대도시일수록 생활 양식이 반가족적이 될 수밖에 없음. 대도시일수록 경쟁이 심해져서 여유가 없어지고 가족이 아니라 도시적 향락에서 위안을 찾게 되는 생활 양식이 보급되기 때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