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차덕들을 위한 글입니다.

 

크라이슬러 브랜드가 일단 사라질 고비는 넘겼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미래가 불안하죠. 일단 브랜드는 어떻게든 살아남는다는데 말입니다. 당분간은 살아 있을 거라는 전제 하에 좀 더 장기적인 생존책, 즉 견고한 브랜드 정립 방법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해본 크라이슬러 브랜드의 헤리티지 경겸 본질은..."Lifestyle Innovator." 즉 생활상의 혁신을 본질이었던 브랜드라고 봅니다. 그걸 뒷받침할 근거로는...

 

  • 1934년의 크라이슬러 에어플로우 - 공기역학적 디자인의 선두주자들 중 하나
  • 1955년의 크라이슬러 300C - "은행주들의 머슬카"로 불린, 고성능과 프리미엄의 조합. 또한 당대 가장 강력했던 양산차
  • 1982년의 크라이슬러 레 바론 컨버터블 - 미국 오픈카 부활의 신호탄
  • 1980년대의 미니밴 라인업 - 기존의 대형 승합차와 스테이션 왜건의 합리적인 절충안
  • 1990년대의 캡 포워드 승용차 라인업: 콩코드, LHS 및 뉴요커, 시러스(스트라투스) 등 - 중대형차 세그먼트에 대범한 스타일링과 효율적인 패키징을 조합
  • 2000년의 크라이슬러 PT 크루저 - 미국에서 라비타급 소형 미니밴도 팔릴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미국 소형차의 또다른  혁신
  • 2005년의 크라이슬러 300 - 앞 엔진 후륜구동 대중 승용차의 부활을 알린 신호탄
  • 2017년의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하이브리드 -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미니밴

 

...제가 확신하는 것들만 모아 두자면 이렇습니다. 그 외에도 크라이슬러의 공식 홍보내용, 크라이슬러 브랜드가 아니라 아예 그룹 전반적으로 따지자면 더 많은 리스트가 나올 겁니다.

 

지금의 크라이슬러 브랜드는 퇴물, 품질불량, 미니밴 제조사, 그 이상의 이미지밖에 안 떠오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브랜드를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방향을 원한다면 "Lifestyle Innovator"라는 핵심이 큰 역할을 하리라고 믿습니다. 

 

아래는 1997년식 크라이슬러 세브링의 카탈로그에 실린 브랜드 홍보 파트입니다. 이 페이지를 끝으로 포스팅을 마무리짓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