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할시 直轄市 행정원 직할로 최상위 행정구역인 성급 행정구역. 우리나라와 달리 자치구가 아니라 일반구가 설치되고 예외적으로 대만 원주민 거주지역에만 자치구가 설치됨. 1967년 타이베이가, 1979년 가오슝이 직할시로 승격된 이래 두 곳밖에 없었지만 근래에는 타이베이현 → 신베이시, 타이중시+타이중현 → 가오슝시 이런 식으로 인구가 많은 여러 현들이 통째로 직할시로 전환됨.


시 市 타이완 성 직할이지만 현재 대만에선 성이 사실상 폐지되었기 때문에 중앙정부 직할이나 다름없음. 일단은 현급 행정구역. 1949년 기준으로 타이베이·지룽·신주·타이중·장화·자이·타이난·가오슝·핑둥의 9개 시가 있었는데 이 중 장화와 핑둥은 50년대에 현할시로 강등되었고 (자이와 신주도 강등되었다가 80년대에 부활), 타이베이와 가오슝, 타이중, 타이난은 직할시로 승격되면서 현재는 3개만 남음.


현할시 縣轄市 각 현의 관할로 향·진과 동급의 행정구역. 승격 기준은 현 정부·의회 소재지 혹은 인구가 많은 지역인데 1950년 5만 명 → 1959년 10만 명 → 1977년 15만 명으로 인구 기준은 상당히 빡센 편. 


진 鎮 각 현의 관할로 시보단 작고 향보단 큰 행정구역. 비슷하다고 할 수도 있는 우리나라의 읍과 달리 아래에 리에 해당하는 촌村이 아니라 동에 해당하는 리里가 설치됨. 의외로 인구 5만이 넘어가는 거대 향들이나 조그마한 진들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승격 규정의 미비로 그렇게 되었다고 카더라. 1968년 타이난 현의 쉐자 향이 진으로 승격한 이래 진으로 승격한 향은 다시는 없었다고 함.


향 鄉 가장 작은 규모의 기초 행정구역으로 시읍면 자치제 시절 우리나라 면과 비슷. 


산지향 山地鄉 향 중에서 원주민이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는 지역을 원주민 자치구로 지정한 지역. 원래 일제강점기 때에는 세부 행정구역 없이 야만인 땅이란 뜻의 번지蕃地라고만 부르다가 해방 후 행정구역들이 설치된 지역들임. 이런 자치 구역에선 향장선거에 나가려면 원주민이어야 함

 

산지원주민구 山地原住民區 산지향과 비슷. 원래 현 아래 있던 산지향이다가 현 하나를 통째로 직할시로 바꾸면서 향과 진은 폐지되고 일반구로 대체되었는데, 산지향 지역은 원주민 자치구로 내버려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