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시 승격 기준은 현청 소재지 or 인구 15만 이상이란 굉장히 빡센 기준을 채택하고 있어서 인구 2천만짜리 섬에 시 갯수가 23개에 불과하고 인구 5만 넘기는 향과 진도 상당히 많음. 근데 밑바닥에 보면 유독 인구가 많이 적은 시 두개가 보이는데...

 


 

해당 도시들인 푸쯔 朴子 시와 타이바오 太保 태보 시는 자이 현에 위치해 있음. 자이 현에서는 인구 7만의 민슝 향과 4만의 수이상 향, 중푸 향에 이어서 푸쯔는 4번째, 타이바오는 5번째로 인구가 많음.

 



푸쯔 시청이 위치한 시내의 규모는..... 그냥 우리나라 군청소재지 규모임.

 


 

푸쯔 시내 중심가의 모습을 보면 여억시 읍내 규모이다.

 


 

푸쯔가 읍내급이라면 타이바오 시내는 면사무소 소재지급.

 


 

메인 스트리트(라기엔 시내 전반적으로 길가에만 집이 있는 듯 하지만)는 이런 모양.

 


 

사실 이 두 도시가 시로 승격된 것은 1980년대 자이 시가 자이 현에서 독립한 이후 91년에 현청은 타이바오로, 현의회는 푸쯔로 이전하면서 현청소재지 특례로 시로 승격된 것. 물론 당시엔 허허벌판. 현재는 이 일대에 현청신도시가 조성됨.

 



그렇다 그 말인즉슨 신도시 한가운데로 행정구역 경계선이 지나간다는 것

 


 

울창해서 안 보이지만 좌측이 현의회 (푸쯔), 우측이 현청 (타이바오).

 


 

위성사진으로 보면 해당 지역 일대는 현청과 현의회 이전 후에도 방치되어 있었다가 2000년대 중반경에 신도시를 건설한 모양. 근데 아직도 빈땅이 많아뵘.

 


 

어찌하였든 새로 개발된 지구인 만큼 넓고 깔끔하다.

 

 

 

한줄요약 : 太 保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