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주소체계인 조선의 오가작통법이 

5개의 가구를 1개의 통으로 잡고 

통 3~5개가 1개리 

3~4리가 면 

면을 묶어 부목군현으로 올라갔으니 통호제가 건물을 기반으로 한다고 해도 결국에는 선형 주소인 도로명 주소보다는 점형 주소인 지번주소에 더 가까운것으로 사료됨. 


외국의 도로명 주소들은 도로길이가 길어지면 주소찾는것을 어려워해서 유럽, 미국처럼 우편번호병기나 대만치럼 블록마다 단으로 끝는것으로 면을 어느정도 알 수 있게 해놨는데, 우리 도로명주소체계는 우편번호인 국가기초구역번호의 사용이 의무도 아니고 어쩌다 우편물을 보낼때가 아니면 알 일도 없으니, 도로가 무한정 커지면 건물번호가 커지고 위치찾기 어려워 지는걸 방지를 못하니 지번주소에 비해 하등 나을게 없음.


이런 실정이니 구역 내 주소를 거의 외우다 시피한 택배나 배달업 종사자들은 도로명주소가 편하다가 지번주소가 편하다보다 근소하게 앞서지만, 일반 국민들은 지번주소가 낫다는 반응이 훨씬 높게 나타난다고 봄.


도로명주소를 정착시키고 싶으면 단으로 끊거나 기초구역번호를 의무화 해야한다고 봄. 개인적으로는 도로명주소를 굳이 도입하는것 보단 일단 지번주소의 일제정리가 더 우선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