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위키만 탐색했지 라이브 채널이 있는 줄은 몰랐는데 가입했습니다~~
가입 기념으로 짧은 지식이나마 제가 읽었던 좋은 책들 관련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1. 보도블록은 죄가 없다 / 박대근 저 / 2018

아래에 보도블록 관련한 글 있어서 생각난 책입니다. 사실 그 글 때문에 서적추천글 쓰려고 생각했거든요ㅋ
저도 보도블록 시공을 해봐서 공감가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저자분께서도 이쪽 일에서는 빠삭한데다가 품질향상이나 시공능력 배양에도 힘을 많이 쓴 분입니다.
다만 전문적으로 책을 쓰시는 분은 아니신지라 가독성이 좋다고는 말 못하겠지만 공감은 많이 했습니다ㅋㅋㅋㅋ
살아가면서 보도블록이 ㅈ같다고 생각해보셨다면 한번쯤 읽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아파트 공화국 / 발레리 줄레조 저 / 2007

아마 아실 분은 아실거라 생각하는 프랑스 지리학자 '발레리 줄레조'의 명저 입니다.
한국이 아파트 공화국이 되어버린 과정 등을 통계적 기반에 입각해 꽤나 객관적으로 분석한 책입니다.
단점은 중간에 지루할 수도...

3. 무지개떡 건축 (2015) / 가장 도시적인 삶 (2017) / 황두진 저
 
통인시장 입구 구조물로 유명한 건축가 황두진씨의 서적입니다. 이 둘을 묶은 이유는 같은 맥락의 책이기 때문입니다.
'무지개떡 건축'은 말 그대로 무지개떡 같은 건물(용도혼합, MXD) 컴팩트시티의 실행방안으로의 비전을 제시합니다.
2년뒤 '가장 도시적인 삶'에서는 과거 우리나라에 건축되었던 '상가 아파트'들을 추적하며 실제 무지개떡 건축을 답사, 조사하는 사례집의 느낌이 납니다.
건축분야 관심 있으시면 재밌게 읽을 수 있습니다. 이쯤되면 아시겠지만 아파트 덕후입니다^ㅠ^

4. 빨간도시 / 서현 저 / 2014

건축출판계에서 꽤 유명한 서현 교수입니다. 제가 이 책을 읽었던 시점에서는 한양대 건축과 교수님이었는데 지금은 서울대 건축으로 가셨네요.
서현 교수의 책을 읽어보셨으면 알테지만 글을 굉장히 매끄럽게 잘 씁니다. 진짜 술술 읽힌다는게 뭔지 알게되죠. 게다가 통찰력의 깊이도 어마어마합니다.
빨간 도시는 우리나라의 도시가 건축적으로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책입니다.

5. 도시의 승리 / 에드워드 글레이저 / 2011

이 책도 유명합니다. 특히 컴팩트 시티같은 현재 주류에 부합하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다만 책 표지가 미국에서 많이 나오는 경제 계발서 같은 느낌으로 디자인 돼서 저는 개인적으로 싫어(표지를)합니다.

6.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 / 제인 제이콥스 / 1961

미국 도시 계획의 패러다임을 바꾼 책입니다.
너무 유명해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7. 아파트 한국사회 (2013) / 건축이 바꾼다 (2017) / 박인석
 
명지대 건축의 박인석 교수의 책 두 권입니다.
아파트 한국사회는 아파트라는 주거양식보다는 아파트의 '단지화'에 타겟팅을 변경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건축이 바꾼다에서는 현업에 있는 건축가로서의 빡침이 잘 묻어난 책입니다. 공무원이라던가 공공설계라던가 시스템자체라던가...(그냥 다 문제 투성이)
다만 건축이 바꾼다는 조금 건축계열에 종사하지 않으면 무슨 말인지 잘 공감이 안 되실 수도 있습니다.

8. 빵과 벽돌 / 빌프리트 봄머트 저 / 2015

한창 제가 도시농업에 관심 있었을 때 읽었던 책입니다.
주로 서구권의 사례를 중심으로, 특히 제 3섹터가 중심이 되는 도시 농업 커뮤니티를 잘 설명해 놓았습니다.
도시농업이 이 정도로 발전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네요ㅎ



가입하고 갑자기 삘 받아서 쓴 거라 기억나는 건 이정도네요ㅎ
뭔가 최근 저작들 위주라는 생각이 든다면 아마 술에 찌는 뇌가 기억을 삭제하는 걸 겁니다ㅋㅋㅋㅋㅋㅋ
틀린 내용이 있을 수도 있으니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