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지방 상경민이라서 부모님 출신지의 억양이나 어휘가 튀어나오는 사람 있음? 

나같은 경우엔 아버지가 경주 출신이고 영월에도 사셨지만 9살때부터 부천(물론 지금 행정구역상 서울 강서구인데 당시 부천군이었음) 사신데다 어머니도 나랑 대화할때는 경상도 억양 죽이고 표준어로 대화해서 내가 경상도 사투리 안쓰는 줄 알았는데 흥분하면 경상도 억양 튀어나오더라. 게다가 '데우다'를 '데피다', '따위'를 '따구'라고 함. 그렇게 안쓰면 뭔가 어색함.

여기에 더해서 어릴 때 이웃 아주머니들이랑 고3때 담임 때문에 전라도 억양이랑 어휘('오메', '잉~', '~당가?'같은 거 있잖아) 섞이고 청주에서 대학 다녀서인지 충청도 특유의 말끝이 늘어지는 억양이 입에 붙고 뭐 물어볼 때 '~거야'를 '~겨'라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