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충주 고구려비에서 새로 판독했다는 글자들인데... 난 역사 전문가는 아니지만, 솔직히 황당하다.

(1) 고대의 비문은 세로쓰기가 기본 아닌가? 중원 고구려비도 당연히 세로쓰기인데 왜 첫머리의 연도만 가로로 붙어있는 것일까.
(2) 게다가 글자 크기는 전부 제각각이고
(3) 위아래로 줄도 안 맞는데다가 글자 간격도 일정하지 않고
(4) 그러면서 '정유'만 위아래로 바싹 붙어있다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


이게 글자를 판독한 게 맞는지, 알아보기 힘든 '흔적'에 적당한 '상상력'을 발휘한 게 아닌지 의심을 거두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