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주제가 좀 많이 역사간 한데) 내 닉넴에서부터 이미 예측했겠지만 카자흐스탄으ㅏ 그분 맞음ㅇㅇ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공산국가의 열성당원 시절)


나자르바예프는 소련 촌동네에서 태어나서 1962년에 카라간다에 있는 기술대를 졸업함. 아무리 공산국가였던 소련이더라도 엠게우, 루덴, 레닌그라드대 이렇게 소련판 SKY를 나오지 않으면 출세는 힘들었음. 나자르바예프가 나온 대학은 지잡대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지.


나자르바예프는 대학을 졸업하고 철강 노동자로 일하다 공산당에 의해 길거리 캐스팅을 당하고 능력을 인정받아 브레즈네프 시절인 1972년 드디어 철강노조 서기장 직에 오르게 되었고 1976년 카라간다 주 서기장, 1984년 카자흐 공산당 총리직(2인자)까지 고속승진을 거듭하게 됨.


그러던 중, 거의 동시기에 소련 서기장이 머대리 아저씨로 바뀌고, 1986년 당시 카자흐 공산당의 실권자이자 브레즈네프의 불알친구였던 딘무하메드 쿠나예프 제1서기가 짤리고 겐나디 콜빈이 서기장에 임명됨. 반면 눈치 빠르게 고르바초프 라인으로 갈아탄 나자르바예프는 소련 공산당 중앙위원회 위원으로 카자흐 촌놈에서 초강대국을 움직이는 자로 변신함.


근데, 문제는 후임이었던 콜빈 서기장은 슬라브족이었고, 카자흐 인민들로 하여금 고르비가 소수민족을 탄압하고자 한다는 인상을 주게됨. 아 물론 실제로는 쿠나예프가 나자르바예프만은 절대 안된다고 고르비한테 사정사정해서 그렇게 된건데, 카자흐스탄 인민들은 그런 건 알 길이 없고 도리어 나자르바예프를 서기장에 임명시킬 것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임.


(젤톡산 사건, 1986)


이 시위의 결과로 200명이 넘는 인민들이 KGB와 소련군에 의해 학살당하고, 서기장은 결국 교체되지 않음. 그러나 지속된 카자흐 인민들의 요구로 1989년 카자흐 공산당 서기장으로 나자르바예프가 임명됨.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소련 카자흐SSR 공산당 서기장 임명식)


그 다음은 2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