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 미국을 방문했던적이 있다.

피아노를 치던 사촌형과 드럼을 때려친 내가

필라델피아에서 차를몰고 미친듯이 남쪽으로

맥주빨면서 간 도시가 바로 뉴-올리언즈


미시시피강과 바다가 공존하는 도시 뉴올리언즈

미국 남부 재즈의 본고장 뉴올리언즈


나는 그곳에서 싸구려 버번위스키에 취해

동양에서 온 드러머가 되어

밤새도록 술에 취해 드럼 비트를 쪼갰다.


사촌 형과 내가 뉴올리언즈에서 쓸 돈이랍시고 200불을 가져갔지만


뉴올리언즈 싸구려 호텔에서 필라델피아로 향할때

우리의 각자 주머니엔 백달러짜리 수십장이 있었다.


우린 공짜술을 엄청 고마워하며 마신 예의있는 동양인이 되었고

즉흥 공연비로 3천불을 벌었다.

호텔 또한 공짜로 묵었고


아무튼 그 날 밤은 카트리나가 온 이후 동양인이 재즈로 제대로 깝치던 날이었다.


해가 뜰 때 까지 드럼을 두들겼고

해가 뜰 때 까지 마셨다.


뉴-올리언즈.

좋다 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