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국 시뮬 채널

한 처음에 어둠이 있었네, 어둠에서 천상천하절대황제 천존님께서 생기셨네


그분 뒤로 여러 천인(天人)들이 생겨났네!


천존님은 그들의 왕이 되었네

왜냐하면 천존께서 가장 힘이 강하셨으니까!


천존님은 아들 둘을 낳았네


소별왕과 대별왕

둘은 사이좋은 형제였다네


소별왕과 대별왕은 서로 내기를 했다네

누가 이승을 다스릴 것인지

누가 저승을 다스릴 것인지


소별왕은 옹졸했지만 지혜로웠고

대별왕은 관대했지만 순진하였네


누구나 대별왕이 이길거라 생각했지만


소별왕이 이승의 왕이 되었네


소별왕은 이승을 지혜롭게 다스렸네

그러다 그도 나이가 들어 다시 아버지 천존의 나라로 돌아가야 했었네

그분은 그의 아들인 환웅에게


'환웅아 내아들 환웅아'

'이곳은 운이 다하였으니 저 멀리 아사달로 가 새 터를 일으키거라'

'이 아비가 풍백(風伯)과 운사(雲師) 그리고 우사(雨師)를 딸려 보낼터이니'

'현명히 이 이승을 다스리거라'


이 말을 끝으로 소별왕은 아버지 천존의 나라로 돌아갔네


아사달로 간 환웅은 곰과 호랑이를 만났네

그는 인간이 되고싶어하는 그들에게 쑥 100뿌리와 마늘 20매를 주며


'너희가 이 태백산 아래 동굴에서'

'이것들만을 먹고 보름동안 햇빛을 보지 아니한다면'

'너희는 능히 인간이 되리라'


이렇게 말하시고는 곰과 호랑이는 잽싸게 동굴로 튀어갔네


하지만 옹졸하고 성질 급했던 호랑이는 결국 뛰쳐나갔고

유순하고 느긋한 곰은 결국 보름동안 햇빛을 보지 않았는데

결국 인간이 되어서 웅덩이로 얼굴을 보니 절세미녀가 되어있더라


웅녀(熊女)라 불리던 그녀는 

곰시절 가죽을 둘러매고 태백산 위의 신단수로 올라가 하늘께 배필을 골라주시길 청하였더니

아니 글쎄 그 환웅께서 청혼을 하시었다


그 둘은 부부가 되었고 그 두 분 사이에 사내아이가 하나 태어났는데

그분이 바로 단군왕검이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환웅과 웅녀도 이제 할아버지 천존의 나라로 돌아가야 했었다

그러던 중 환웅께서 단군께 유품으로 3가지를 물려주시었는데


첫번째가 '다뉴조문경. 세상 유일의 청동거울이며 천상천하 제일황제 천존님의 후손이자 

이승제왕 소별왕의 후손이요 소별왕의 직계후손인 ' 나 ' 환웅의 적장자인 단군이 이 거울을 목에 걸면 운사(雲師)가 와 먹구름을 몰고오리라'


또한 '팔두령. 이 조선 왕실의 대대로 내려질 왕권을 상징하는 여덟개의 방울이며 다뉴조문경을 목에 차고 이 방울을 울리면 우사(雨師)가 와 비를 내려주리라'


그리고 '비파검. 조선 왕실의 의 날카로운 기개를 상징하는 칼을 휘두르면 풍백(風伯)이 찾아와 바람을 불어 주리라'


이 세개를 한처음에 천존의 직계후손으로서 축복하노니 이를 천부삼인(天符三印)이라 부르라 명하시며 이세개를 제왕의 상징이요

천하주인의 유일한 증거라 하셨으니 니 세개를 전부 모아 당신의 후손께서 10년마다 신단수 앞에서 제사를 지낸다면 환웅께서 이를 기억해

대대로 이 조선에 풍년이 있게 하겠노라고 맹세하시고는 당신의 자손 앞에서 웅녀와 함께 하늘로 올라가셨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