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러의 일상 채널

대구를 떠나 합천에서 산지 이제 5개월반...

대구에 와있는데... 약간은 낮설다...

 

갑자기 전화가 와서 어디까지 오라고 하는데

5개월 전이었음 버스노선에 환승루트까지 떠오르던 내가

어디서 버스를 타야하나 생각하느라 10초간 정적이 왔고

 

사람 많은 곳을 다니다 보니까...

합천에서 보던 모습이 아니라 낮설더라...

 

5개월 밖에 안됐는데

나는 어디에 있나 계속 두리번 대고 있다.

정체성을 잃어버린듯한 느낌

 

난 분명 대구에서 태어나 대구에서만 살던 대구사람이었는데

5개월만에 잉여가 되었다

합천에선 대구사람으로 쳐다보고

대구에선 합천사람으로 쳐다본다

난 도대체 어디에 서 있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