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기와는 비교도 못하게 가국이 막장화되는것 같아서 안타깝다


퓌러제는... (이마짚)


현 정치를 민좆주의라고 까는 놈도 있겠지만 민주주의 그거 쉽게 이룬거 아니다...


칼갖스캇 뮴쁴쁴, 핵전쟁 엔딩, 레오 바실리키 순진채 발견, 막장 3기의 혼란(국장 맘에 안 든다고 나라를 폭파시키는 등등의 무수한 사례에 국장 말을 규정으로 하자는 행태까지), 4기무새의 활약, 그 유명한 가국도스 사태와 dawn 사태, 디스코드 친목 사태로 인한 혼란.


그 이후에는 예스맨이가 덜컥 잠수해서 생긴 채널 운영 공백, 2챈으로의 이주, 민선 관리로의 전환, 관리채널 등 운영 제도의 개선, 이벤트 관리자 신설... 식으로 끊임없이 발전해 온 것이 가국 민주주의임


물론 민주주의라고 안정되고 좋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덜 최악이라 몇년째 하는 거 아니었냐... 물론 나는 4기때 나가고, 그 중간 일은 알지 못하긴 하지만.


얼마나 혼파망으로 운영됐으면 퓌러 얘기까지 나오느냐?


강력한 지도자에 의한 통치 좋지... 현재같은 혼란을 수습해줄 강력한 지도자! 가국의 미래를 망가뜨린 적들을 일!소! 하고 제2, 제3의 부흥을 가져다줄 지도자!


근데 중요한 건 지도자가 견제 없이 폭주해서는 안된다는 거다. 


가장 좋은 사례로 윗동네가 있다. 거기는 독재정이 아니라 왕정이고 수령이 정적을 대포로 쏴죽여도 열렬히 찬양받는 곳이니까. 


이만희 그쪽도 똑같다고 보는데 거기는 지파장이 만희왕한테 잘보이려고 알랑거리고 내부의 자정과 견제따위 없이 단체로 ㅈㄹ하는 곳이지.


히틀러도 결국 폭주하다 독일 국민에게 영광은 커녕 고통만 두 트럭 안겨주고 떠났고, 남라인들이 그렇게 혐오하는 문재인도 야당과 견제세력의 미약함이 얼마나 돌이킬수 없는 결과를 가져왔는지 생각해보길 바란다.



그래서, 퓌러제에 견제도구가 있느냐? 분열책동을 막겠다는 미명 하에 사전에 검☆열 같은 심의 제도와 숙청에 쓰일 수 있는 차단권을 한 사람에게 몰아주는게 맞는걸까?


예스맨 시기 잘 돌아갔다고 평가하는 사람도 있어. 하지만 산만하게 불쑥불쑥 국장 기분 따라 일어나는 독재와 규정에 명시되어 부여받은 권한을 통해 합법적이고 체계적으로 일어나는 악행은 비교할게 못됨.


그리고 입법권과 그에 따른 절차까지 가져가 버리는건? 가국 유저의 운영참여를 묵살해 버리는 일임. 당장 모든 운영상 절차가 가국 영도자 각하의 뇌내에서 시작되고 마무리됨. 유저들은 거기에 참여할 수도 없을 뿐더러 논의와 공론의 내용조차 알 수가 없게 됨. 이건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일이지.


그래도 유저가 뽑으니까 유저가 퓌러와 최소한 동등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봄. 하지만 투명성과 공정성따위 내다버린 규정에서 유저가 잘못된 행위에 저항하고 그것을 수정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생각해 본건지는 모르겠다.


다음 선거까지 1년이라는 임기 동안 이 작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무슨 짓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봐라. 선거로 심판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한, 문자 그대로 '절대권력'은 아예 차원이 다르다. 원래 겸손하던 사람이 제한 없는 절대권력을 손에 쥐고 나서도 변하지 않을까?


그리고, 한순간의 판단에 의해 앞으로 1년을 책임질 1명을 뽑을 때 그 사람이 끝까지 유능하고, 유저와 소통하며, 진심으로 가국을 위하는 사람일 가능성이 그렇게 높을것 같아? 차라리 집단지도체제가 유능한 사람 한명이라도 얻어걸리지, 한 사람의 손에 가국의 존망을 건다는건 솔직히 말도 안된다.


이걸 좋다고, 멋지다고 하는 사람은 어디 모자란 사람이거나 아니면 재앙을 기꺼이 각오하는 사람이라고 본다.



민주주의는 때론 잘못된 결정으로 집단을 몰아가고, 포퓰리즘과 중우정치로 변질되기도 한다. 하지만 민주주의의 가장 큰 장점은 잘못된 결정을 교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유민주주의를 세계 대다수 국가가 추구하고, 민주 이념을 실현하고자 많은 사람이 피를 흘렸고, 흘리고 있고, 흘릴 것이라는 말이다.


나는 가국이 다시 위에 적힌 근 네 달 간의 대혼란과 투쟁을 반복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