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호

09년 연말 어느날. 왕립의료원에서 환자 한명이  사망하였다. 사인은 고령과 심장마비로 인한것으로 보인다. 향년 92세였으니 오래 살았다면 오래산편이였다. 고혈압같은 지병이 좀 있긴 했지만 몸상태가 괜찮은 편이긴 했었다.
병원에서 환자가 사망하는건 언제나 흔다면 흔한 일이지만, 사실 이 환자는 이 병원에 있어서 특별한 환자였다.
사망한 환자는 이 병원의 명목상 주인이자, 전 국왕인 미라이 니콜라이 트랑블라이 ( Мирай Николай Трэмлай / Miray Nikolay Tremblay ) 였기 때문 이다.

왕립의료원은 태생부터가 왕족의 치료를 위한 병원이였고,  민간개방 이후에도 최우선 치료 대상이였던데다. 국왕직 퇴직 이후에도 본인의 재산이였기 때문에, 이리저리 많이 엮인 관계였다.
재산은 유언에 따라서 가까운 가족들에 나누어지고, 왕립의료원 등 중요 사회시설은 사회에 환원한다고 한다.  - 그 사회환원을 위해서 임시 부처가 하나 신설되었다.

가족들도 따로 반대하지 않았고, 전 국가원수였기 때문에 장례는 국가에서 책임지는것으로 결정되었다.
장례식 당일은 임시로 휴일이 선포되었으며, 정부에서 제작되어 가족의 검수를 받은 추도문이 낭독되었다.
또한 중요장면은 생중계가 되었고, 묘지는 선왕인 어머니의 묘지 바로 옆으로 결정이 되었다.

장례식은 조용하게 끝났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