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제 대리제출이고 뭐고 별 이상한 데에 사람들의 눈길이 가서 그렇지 이 전쟁 자체는 정말 상상치도 못한 일들의 연속이다


편제 대신 내봤자 그 편제가 그 편제인데 24시간 뒤에 똑같은 일이 벌어지는 줄 내가 모르겠냐?


기습? 당연히 상상 못했지 몇시간 전만 해도 김대중 슨상님 나오면 통일하자 이러는데? 화폐개혁하고 통삼사 쓰네 마네 이러면서 허허 웃고 떠들다가? 재앙이야


그래 기습은 고증이지 화전양면전술도 고증이잖아?


근데 첫째로 래커형 안왔잖아? 그 사람이 한국 군통권자인데 내가 임의대로 했다 군대 초전박살나면 여적죄에 반역죄로 즉결감이지


그래서 어차피 엎질러진 물 잠깐 기다렸다 래커형 안오면 내가 후방만 통제할테니 일단 진행하자고 했다 그 시간에 적 편제 좀 구경하고 동맹국과 대응전략 구상하려 했다


근데 단체로 뇌절해버린거지 지원은 쏟아져들어오고 반대로 적군은 밀려들고 멘탈은 서서히 나가는데 학도병에 한중동맹까지...


그래 이 와중에 대응은 1도 못했어 잠시 멈추자는데 전관은 피해를 카운트했지


원시적 미사일 공습 한번에 우리 공군과 방공망이 삭제됐고 전선은 내버리고 서울 코앞에 밀집된 국군은 인민군 피 한방울 못보고 학살당했다. 서울 따이면 거기서 강화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해서 서울만은 지키려고 했지


근데 집계된 피해가 한강 이북의 우리 군 4개 군단이 한꺼번에 증발하게 생긴거임 인천은 포위됐다고 하고 31만 상비군이 트럭타고 도로로 밀려오는데 의정부그라드 시가전을 어떻게 하냐


그래놓고 전관은 인민군이 전쟁 준비 철저히 했네 오 이러고 미국은 속수무책이고 온다는 래커형은 아몰랑 이러고


솔직히 니들이었으면 멘탈 안 털릴것 같아? 나는 그때 전격전을 체험했다 심리적 마비에 따른 전력 붕괴


그 시점에 나는 북한군 편제 읽고 있었다 도저히 대응을 할 수가 없더라 서울 버리고 튀어라 할 수도 없고 서울에서 끝까지 버텨라 이럴수도 없고


그래 그러고 롤백이 됐지 근데 실상은 저 위의 내용을 꼼짝없이 내일 한번 더 반복하란 말이더라 도저히 감이 안잡혔다


애초에 부당한 전쟁인데 이미 오키했으니 뭐라고 할 수도 없고 별 생각이 다들지 전관이랑 총권이 공산당이라 그런가 등등 별 생각이 다들었다


그래 나도 빡쳐서 어쩌라고 이러면서 막말 했지 근데 전방에 없는 부대를 만들수는 없다면서 사단 주둔지를 쳐 써오라는 말을 듣고는 생각을 그만뒀다 사단 주둔지 쳐 쓴 내 자신이 힌심하다


씨발


같이 뒤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