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본인은 과도기 세대임.

동기제가 휙휙 변한 세대여서 우리 윗군번은 6개월인데 우리는 1년이고, 또 전계급 동기제로 변하는 아주 환상적인 세대였음.

그래서 그야말로 선임은 있는데 후임없는 세대였지.


뭐, 근데 이게 군대가 부조리가 많이 사라졌다고 해도 군대는 군대였음. 아니 솔직히 이게 사라진건지 모르겠더라.

동기 중에 유난히 코를 고는 애가 있었는데 시끄럽다고 쇠붙이 같은게 종종 날라왔음.

그래서 걔 잘 때마다 앉아서 잤지. 

나도 잘 때 코 고는 게 아닌지 덜덜 떨며 잤다.


그거 말고 그때 전화를 하려면 돈을 내야했는데, 야발넘들이 후임 카드 뺏어서 전화를 해요.

그리고 일과시간에 초코파이 같은 거 먹으면 안됐음.

이등병때 너무 단 게 땡겨서 초콜릿바 하나 먹다가 걸렸는데 영혼까지 털렸다.

게다가 주말에 동아리 시간이라고해서 지들은 쳐 잠자면서 우리는 잠 못자게하고 강제로 독서시키게 하고 난리부르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