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병대는 적지에서 행진하며

악마의 노래를 부른다.

한 장궁수가 안가라 강가에 서서

그에 맞춰 나직이 흥얼거린다.

우리는 어떤 것도 신경쓰지 않으나

온 세상은 우리를 향해

저주하거나 찬양할 수 있다.

그들이 얼마나 마음에 드느냐에 따라서.


우리가 있는 곳에는 언제나 전진뿐이고

악마는 이를 보고 그저 웃는다,

하, 하, 하, 하, 하.

우리는 정의를 위해 싸우고

우리는 바이칼를 위해 싸운다.

겁쟁이들은 결코 안식을 취하지 못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