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조 25년, 전하께서 친히 의주의 땅을 밟으시고 궁궐에서 천도식을 여시었으니, 대신들 모두 고개를 조아리며 천도를 축하하였다.
 전하께서 말씀하시길 "의주로의 천도는 곧 하늘의 뜻이자 동부여를 다스리기에 적합한 지역이다."
 그러자 신하들 중 어느 누구도 반대하는 이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