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왕국의 여왕이신 바이올렛 에버가든님께서 서민으로 변장하시고 백성들의 활동들을 시찰하시었다.

그녀가 시찰을 하던 도중 어느 일가족이 집도없이 떠돌아다니는것을 보고 그들에게 다가가 베일을 벗었다.


"당신들은 왜 이렇게 떠돌아다니는것이오?"

아무리 그녀가 서민으로 변장하였어도 왕국에서 그녀의 미모를 모르는자는 없었다.


"혹시 여왕님이신가..?"
"그분께서 우리들의 옷을 왜..."
"아니 여왕님께서 이런 누추한곳에 대체 왜 오셨는지요....?"

그들은 일제히 그녀에게 몸을 숙였다.

"일어서시오, 난 하늘도 아니고 그들이 나에게서 몸을 숙일 이유는 없소.. 말해보시오, 왜 그대들은 떠돌아다니는지"

...

"소인의 아비는 산골 소작농이온데...
어느 날부터 세금을 전복으로 바치라하여...
세전을 메우려고 고리를 빌리다보니 빛이 빛을 낳게 하고...
결국 업자에게 집과 전답마저 빼앗기고
아비까지 옥살이를 하게 되었나이다
그걸로도 갈음이 되지 않자 
업자는 관리와 결탁하여 어메는 변방노예로,
저는 집 몸종으로 팔려가고...
혼자 남은 아비는 결국 맞은 장이 화근이 되어 해를 넘기지 못하고 그만..."

...


"대체 누가 그런짓을... 분명 관료들은 부패가 없어야 할텐데...!"


그녀의 얼굴은 그 어느때보다 분노가 가득차있었으며 말이 거칠어졌다.


"알렉세이, 당장 이 지역의 모든 관료들과 간부들의 뒷조사를 시작하고 인신매매와 불법사업, 그리고 부정부패에 연루되어있다면 즉각 엄벌에 처하게 하시오."


...


"여왕님 하지만 갑자기 그렇게 하시면 지역자치에서 큰 반발이 날 수도..!"


...


"내 말대로 하라고 하지 않았소? 대체 누가 이런 중대한 사안에 반대를 하는지 내 지켜볼것이오... 이참에 각 지역마다 부정부패의 뿌리를 뽑아버리고 깨끗이 갈아엎을것이오."




...

"알겠습니다, 명을 받들겠습니다."


여왕님의 명에 따라 조지아 왕국 전 지역에서 부정부패 정리가 시작되고 있었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비밀리에 조지아 지역관리 장성인 드미트리 이바노프스키에 대한 뒷조사를 진행하게 되었다.

또한 왕실 직속으로 정보기관 비밀경찰 기관인 '조지아 국가보위성' 을 창설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