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선 4년, 하루가 멀다하고 대신들이 머리를 조아리며 남벌파 수장의 딸과 혼인을 맺을 것을 요청하는 상소를 올렸으니, 그 양이 많아 황제폐하께서 하루종일 혼인과 관련된 상소만을 읽으신 날도 있으셨다.
 그런 상황에 놓이시니 결국 황제페하께서 말씀하시길 "대신들이 추천한 여인과 혼인을 맺겠노라."
 그러자 대신들 모두 머리를 조아리며 감사해했다.
 그리하여 두 사람은 황궁에서 혼인을 맺었으니, 대신들 모두 기뻐하며 두 사람의 행복을 기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