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선 17년, 신하가 아뢰길 "사마르칸트에서 북방에서 경비를 맡고 있는 병사들의 가죽 옷을 공급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명선제께서 말하길 "더 이상 병사들이 얼어죽을 일이 없어졌으니 참으로 기쁜 일이다." 그러면서 "제 값을 치루고 또 사마르칸트의 신하에게 친서를 줘 총독께 감사를 표해라."하시니 신하가 그리 하겠노라 하였다.
 그런데 명선제께서 물으시길 "그 많은 병사들의 양털 옷을 입히려면 사마르칸트는 양이 얼마나 많은 것이냐?"
 그러자 신하가 아뢰길 "소인이 감히 추측컨대 사마르칸트는 모든 지역이 바닷가의 모래사장처럼 모래로 덮여있는데, 아마 양들이 모래를 먹으면 더 많이 새끼를 낳는 것 같습니다."
 그러자 황제께서 놀라워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