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혈 원년, 무혈제께서 의주의 황궁에서 하늘에 제사를 올리시고 무혈 원년을 선포하셨다.
 무혈제께서는 "현재 화령에게 닥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황제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다. 더 이상 누구의 피도 흘리지 않게 하겠다."라고 말하셨다.
 대신들 모두 머리를 조아리며 무혈제 폐하의 만수무강을 빌었다.
 한편 상황께선 현재의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시고 스스로를 포박해 일본군이 점령한 나진성으로 가셨다.

 ㅍㅇ) 무혈제는 태국으로 도망친 황태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