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관 서비스를 제공할 사람이 소수인데다 본인의 뇌피셜로 플내 판도에 이리저리 영향을 줄 수 있는 막강한 자리이기 때문에 전관이 '갑'이 될 수밖에 없음


전쟁을 진행하는 것부터 군사 제반을 관리하는 권한이 전관에게 있기 때문에 편제를 내네 마네부터 자기가 수틀리면 슬쩍 교란종이니 뭐니 하면서 필연적으로 문제가 생길게 뻔함.


그래서 이 제도가 전관 개인의 역량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음. 게다가 전관은 대단한 군사 전문가도 아니고 그냥 무기랑 병력이라는 극히 제한된 준거로 판정을 내릴 뿐임.


특히 개별 전투의 전술이나 대전략, 군사 교리 등에 대해서는 역사학자들, 군사학자들도 논쟁이 분분함. 무기에 대해서는 비교적 구체적인 근거가 있지만 결국 전쟁은 실제 부딪혀 봐야 피해가 어느 정도고 어느 쪽이 우위를 점하는지를 알 수 있는거임.


무기는 최신이지만 전략적 판단능력, 참모 체계, 보급이 밀리는 군대가 무기는 한참 구식이지만 우수한 전술을 구사하고 공보정훈과 선무공작 같은 다양한 비전투적 수단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군대와 붙는다고 생각해보셈. 대강 결과를 점쳐볼 수는 있지만 실제로 어떤 전투가 펼쳐지고 어떤 영향을 줄 지는 누구도 알 수가 없는거임.


작은 요소 하나하나가 개별 전투의 승패뿐만 아니라 대전략을 좌우하는 전쟁에서 종합적 판단을 전관 개인이 내릴 수 있을까? 나는 회의적임. 현실성을 파고들자면 끝이 없다는 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