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흑인인가? 아니다. 우리는 백인이다. 스칸디나비아에서 온 백인.

그렇지만 백인과는 다르다. 유럽의 백인들은 우리를 천시한다. 심지어 고향에서까지도.

그렇다면 우린 누구일까, 백인일까 흑인일까?


우리는 백인인가? 아니다. 우리는 흑인이다. 수많은 부족중의 하나인 흑인.

그렇지만 같은 흑인이라도 다 다르다. 우리는 대부족 안에 있지만, 돌아보면 종교, 식습관, 의복... 모든게 다르다. 심지어 옆 부족이더라도.

그렇다면 우린 누구일까, 대부족일까 소부족일까?


우리는 주류인인가? 아니다. 우리는 다르 에스 살람에서, 무안다에서, 케이프타운에서 지낸다. 정체성이 없는 비주류인.

그렇지만 우리는 서로 다르다. 우리는 혼혈이기도 하고, 영국인이기도 하고, 북아프리카-아랍인 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우린 누구일까, 그저 자치령의 소시민일까? 아님 동족이 있을까?


우린 백인도, 흑인도, 이 부족도, 저 부족도 아니다. 다만 우린 똑같은 어머니 대지에서 난 사람이다.

바로 우리의 터전 아프리카, 우리의 공통점이다. 태어날 때부터, 자라서, 사회에 나가, 죽을때까지. 우린 아프리카에서 나고 죽는다.

우린 다른 누구도 아니다. نحن أفارقة(우린 아프리카인이다)

우린 다르지 않다. We are African(우린 아프리카인이다)


Vi är afrika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