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총권자 선거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그러던 중 하나 이변이 있었다. "염분로기" 라는 유저의 등장이였는데 
제대로 된 나라 운영도 안하고, 공약도 없고, 대체 뭘 하는 유저인지 감이 안잡히는 유저였다.

애초에 내가 총권자직에 나왔던게 "과도한 죽창질", "플레이내 과도한 개입", "불평불만", "잦은 사퇴로 인한 운영마비" 같은 걱정이였던 만큼
염분로기 라는 저 유저는 플레이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도도 지식도 없이 그냥 재미로 출마를 한것 같아 보였는데, 갑자기 많은 표를 얻어 득세했다.

나는 그래서 그 유저에게 "혹시 공약이 있냐?" 라고 물어보고, 뭘 어떻게 할건지 궁금해서 어떻게 할지 물어봤다. 
그런데 왠일인가?? 염분로기는 가만히 있는데, 다른 유저들이 주원장이 네거티브 선거를 한다고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공약이 궁금해 물어봤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졸지에 나는 네거티브를 하는 후보로 몰리기 시작한 것이다.


나는 백모래 총권자 때를 기억한다. 온갖 죽창질에 통과된 규정을 반영도 제대로 안해놔서 계속 건의하고 그게 너무 짜증이 났다.
단지 그때의 트라우마가 떠올라서 저걸 이야기 했을 뿐이였던 것이다. 중요한건 누가 되냐가 아니다. 

여하튼, 염분로기 본인이 도중에 사퇴를 했고, 선거는 내가 생각했던 대로 진행이 되고 있었다.


내 생각은 선거에 나가서 20~30% 정도의 표만 확보를 하고, 으악새가 당선이 되는 정도를 생각을 했었다.
애초에 전임 총권자에 신임도 많이 받던 으악새를 내가 이길 확률은 10%도 안된다고 나는 봤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격전을 벌이던 중 으악새가 갑자기 선거 도중에 사퇴를 해버리면서 내가 당선이 되어 버렸다.
나는 순간 속으로 욕을 했다 .. " ㅈ 됬다 .. "


애초에 나는 정책이나 이런걸 홍보나 좀 하면서 알릴 목적인데 으악새의 변덕으로 인해 예상외로 당선이 되어 버렸던 것이다.


키배나 욕을 자주 하면서 놀던 내 특성상 총권자가 되면 이런걸 못하고 참아야 한다. 여기에 덧붙여서 하루에 처리해야 할 맨션이라던지
일처리라던지, 총권자가 되면서 내가 손해를 봐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았다. 

완장질 한다고 보일까봐 일 하나하나 신경쓰면서 처리하는 것도 스트레스다.


그래서 경험이 풍부하면서 전임 총권자였던 으악새를 관선으로 임명하는게 적절한 판단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원로 격 같은 인물로, 조언을 받고자 하는 생각도 있었다.. ( 물론 그 이후에 갑자기 행동이 돌변한 것은 당황스러웠다. )


그래서 최대한 빨리 생각했던 걸 처리하려고, 시작하자 마자 다음날 바로 건의 7개를 연달아서 관리채널에 도배를 했다.
3일안에 탄핵을 당할지도 모른다. 얼마 못가겠다. 직감을 하고 있었고, 그래서 최대한 빨리 빨리 전부 쑤셔넣듯이 정책을 추진을 하기 시작했다.


- 3부에서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