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를 높이면 반대쪽 원지점(근지점)의 고도가 높아지는 원리를 이용한 궤도이다.
지구 궤도에서 높이를 조정하거나 심우주로 이동할 때 쓸 수 있는 경제적인 방법으로 궤도 원점에 도달해야만 쓸수 있지만 연료와 시간을 적게 소모한다.



위 그림은 낮은 궤도에서 높은 궤도로 이동하는 우주선의 호만 궤도를 나타낸다. 이 궤도는 낮은 원형 궤도에 남을려고 하는 궤도(1의 녹색 궤도)와 높은 원형 궤도로 진입할려고 하는 궤도(3의 빨간 궤도)가 만난 절반의 타원궤도 형태이다. 이 전이(2의 노랑 궤도)는 우주선이 이 타원 궤도를 따라가기 위해 엔진을 점화하면서부터 시작된다. 이는 우주선의 궤도 에너지를 추가하게 된다. 우주선이 대상 궤도에 도달하면, 공전 속도(및 궤도 에너지)는 타원궤도에서 큰 원궤도로 전환하기 위해 다시 증가해야 한다.

궤도의 가역성 때문에, 호만 전이 궤도는 높은 궤도에서 낮은 궤도로 끌어내리고자 할 때도 사용된다. 이 경우에, 우주선의 엔진은 현재 궤도의 반대 방향으로 점화되어 우주선을 느리게 하고 이에 따라 우주선은 낮은 에너지의 타원형 전이 궤도로 옮겨지게 된다. 이후, 우주선이 감속하여 작은 궤도를 돌기 위해 엔진은 낮은 궤도에서 다시 점화된다.

호만 전이 궤도는 즉각적인 속도 변경을 전제로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가속을 위해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이를 보상하기 위한 여분의 연료가 필요하다. 이것은 들어오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높은 추력 엔진을 통하여 이루어진다. 저추력 엔진은 신중한 시간 간격의 엔진 점화를 통해 초기 원형 궤도를 점진적으로 확대시켜 호만 전이 궤도의 근사 궤도로 이동할 수 있다. 이는 속도 변화가 두 최소 전이 궤도보다 최대 141% 이상 필요하고, 도착하는 시간은 더 많이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