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hrise


아폴로 8호는 지구 바깥의 천체를 탐사한 최초의 유인 우주선이다. 이 미션은 NASA 아폴로 계획 유인 미션 중 두 번째였으며, 동시에 새턴 V에 사람을 실어 쏘아 올린 최초의 임무였다. 아폴로 8호의 달 착륙선 조종사 윌리엄 앤더스는 완전한 달 궤도를 돌면서, 달 뒷면을 직접 목격한 인류 최초의 인물이 되었다.


원래 아폴로 8호 미션은 지구 저궤도 달 착륙선/사령선 시험 비행을 목적으로 계획되었지만, 비행 계획이 연기된 뒤 폰 브라운의 제안에 따라 달 주위를 공전하는, 더 대담한 방향으로 전환되었다. 새로운 미션의 프로파일, 진행 과정, 승무원의 자격 요건 등은 매우 짧은 시간 내에 준비 과정 및 훈련을 마치도록 설계되었다.


12월 21일 발사 후, 아폴로 8호는 사흘 만에 달에 도착하였다. 궤도를 도는 20시간 중 승무원들은 크리스마스 이브 텔레비전 방송을 하였다. 이들은 성서의 창세기를 읽었는데, 이 순간 미국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황량한 달에서, 생명으로 가득 찬 지구가 달 위로 뜨는 지구돋이를 처음으로 촬영했던 것도 이 임무 때였다. 달 궤도상에서는 사령선과 기계선의 시험을 행했다.


아폴로 8호는 사령선만 있었기 때문에, 만약 사고가 일어나면 승무원은 생존하기 어려웠다. 또한, 원래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발사를 강행하였으며, 달 왕복 궤도를 빗나가고 태양계를 헤맬 위험성도 컸다. 그러나 NASA의 기술자들과 우주비행사들은 모든 역량과 기술을 한데 모아 이 임무를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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