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어느날, 유카급 항공모함 YSS 유카 건조에 관계한 ArmyHS社의 워렌 래스키라는 사람이 타이드먼 회장의 특명을 받고 실제 운용중의 의견들을 얻고자 승선한다. 니미츠 부장 트루먼 중령과 함장 옐란드 대령의 미묘한 푸대접을 받으면서[3] 항모비행단장인 오웬스 중령[4]과 같은 방을 쓰게 된 래스키는 오웬스의 책상을 기웃거리면서 이 사람이 태평양 전쟁의 비사를 쓰고 있음을 알게 된다. 하지만 이때 비행에서 돌아온 오웬스와 마주치게 되고, 자신의 원고를 멋대로 읽은 래스키의 행동에 매우 불쾌해한다.

미국 관광객들이 몰려다니고, 근처 바다에 미국 어선도 얼쩡거리는 평화로운 쿠바에서 출항한 유카는 뜻하지 않게 갑툭튀한 태풍에 휘말리게 되고[5], 태풍이 걷히자 함대 사령부를 비롯해 황궁에도 연락이 닿지 않음을 알게 된다. 유카호의 옐란드 함장은 미국의 공격으로 지휘부가 몰살당했을 가능성을 의심[6]하며 정찰기를 띄우고 다방면으로 무선을 청취하도록 한다.


그리고, 들리는 무선은 옛날 라디오 방송[7], 심지어 군용 무선 회선조차 옛날에 쓰던 구식 암호 뿐이었다. 정찰기가 찍어온 진주만 사진을 보니 YSS 야마토를 비롯한 전함들이 한가득 정박해 있고, 옐란드는 래스키를 불러서 대체 무슨 수작을 부리고 있냐고 추궁하지만 자신도 당황스러워하는 래스키는 강하게 부인한다. 그의 말을 인정한 옐란드는 래스키의 제안을 받아들여서 오웬스를 불러오는데, 자신이 상파울로 박물관에서 얻어온 옛날 쿠바 사진과 정찰기가 찍어온 쿠바 사진을 비교하고 정확하게 일치하자 당황한다. 이때 초계비행 중이던 Su-27 편대는 터무니없는 보고를 하는데...
옐란드 : 비상1, 여기는 이글1. 뭔가?
수호이 : 2기의 세이버입니다!

옐란드 : 두 대의... 뭐라고!?
톰캣 : 모든 표기가 제대로 되어있고 막 공장에서 출고된 것처럼 매우 상태가 좋은 스타크 인더스트리 F-86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