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헌철폐! 독재타도! 민주쟁취! “


 1980년 박강현 대통령이 건강 악화로 퇴임하자 그 자리는 민정당 김일성이 꿰찼고, 그는 독재를 시작했다. 자유가 훼손되고, 장충 체육관에서 선거를 하는 등 도무지 알 수 없는 행위를 했다. 


 당연히 국민이 가만히 있을 리 없었다. 분노한 시민들은 전국에서 시위를 벌였다. 서울에서는 명동성당, 전주에서는 전동성당. 두 양대산맥을 중심으로, 전주에서 서울까지, 서울에서 평양까지 인간 띠가 만들어지는 순간, 전주에서 경찰이 진압을 시작했다. 


 태후폐하와 황제폐하는 직접 출궁하시어 경찰들에게 이와 같이 말씀 하시었다. 

“ 만일 우리 인민들을 쏘려거든 나 먼저 쏘시오. 그 다음은 황제폐하를 쏘시오. 그 다음에야 총을 겨눌 수 있을 겁니다. “

이 말이 있은 뒤, 경찰들은 철수했다. 그 자리에 있으면 내란음모죄로 황실에 고소당할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 한열이를 살려내라! “

 서울에서는 김수환 추기경이 군대를 막아냈다. 

“수녀들이 나와서 앞에 설 것이고, 그 앞에는 또 신부들이 있을 것이고, 그리고 그 맨 앞에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다. 그러니까 나를 밟고 신부들을 밟고 수녀들까지 밟아야 학생들과 만날 것이다.” 

이 말을 무시하고 명동성당에 들어간다는 것은, 전세계 카톨릭에 도전한다는 것이기에 누구도 하지 못했고, 결국 시가지 시위대를 진압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시민들은, “아저씨도 한국 국민이지요? 그럼 이 꽃 받아요.” 라며 평화적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국 승리는 시민의 것이었다. 경찰을 무력으로 진압했고 패퇴시켰다. 평화의 현장이다. 



“ 민주화 “ 

이 기쁜날 차값은 무료다. 우리가 승리했다. 

전국이 뜨거운 날 6월 29일이었다. 

노태우 민정당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고 전해진다.

또 무력 진압으로 인한 사망자에게 애도의 말도 전했다. 

개헌과 선거가 곧 치뤄진다. 대한제국이 정치적으로 성장하는 격동의 순간이 끝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