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공장에서 누더기를 입은 한 소녀가 울부짖으며 도망쳐 나온다. 루시라는 이름의 소녀는 감금과 반복적인 학대를 당한 것 같지만, 성폭행을 당하지는 않았고 누가 어떤 목적으로 그런 짓을 했는지는 밝혀지지 않는다.

고아원에 수용된 루시는 같은 방을 쓰는 소녀 안나와 친해진다. 안나는 루시가 기괴한 형상의 흉터투성이 여인의 환상에 끊임없이 시달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15년 후, 가족들이 단란한 식사를 하고 있는 한 평범한 가정에 성인이 된 루시가 들어와, 산탄총으로 남편과 아내, 아들과 딸을 모두 살해한다. 루시는 안나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마침내 그 사람들을 찾아내 죽였다는 것을 말하고, 도착한 안나는 현장을 보고 경악하며, 사람을 잘못 죽인 것이 아닌가 의심을 품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