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전문가들이 예측한대로, 이번 선거에서 기성 정당들이 몰락했다.
 5석에 불과했던 여성당은 단숨에 11석의 거대 정당으로 급부상했다.
 이는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이 여성당으로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역시 5석에 불과했던 그린란드 제일당도 10석을 차지하며 거대 정당이 되었다.
 남성 유권자들 대부분이 그린란드 제일당에 투표를 한 것이 그 이유로 꼽힌다.
 반면, 9석의 원내 1당이던 애국당은 주요 지지층을 모두 그린란드 제일당에게 빼앗긴 채 4석으로 추락했다.
 애국당의 뒤를 바짝 쫒던 8석의 녹색당도 3석으로 쪼그라들었다.
 6석의 사회당은 5석으로, 비록 의석 수가 줄어들었으나 극단주의 정당에 불만을 가진 유권자들의 표심이 사회당으로 몰리면서, 비교적 선방했다.
 공산당과 이누이트 연합은 각각 2석과 1석으로, 지난 선거의 의석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로서 범 진보 의석 21석, 범 보수 의석 14석으로 지난 선거와 같으나, 극단주의 정당이 각각 원내 1당과 2당을 차지하면서, 그린란드 정계가 극단주의로 치닫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