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한일해저터널의 개통을 축하하는 경축사를 발표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히 생각합니다.
 지난 수천여년간, 대한제국과 일본 사이에는 바다가 존재했습니다. 그 바다는 두 국가의 정치와 경제, 문화, 사회, 그리고 역사를 바꿔놓았습니다.
 두 나라는 바다를 사이에 두고 교류를 하기도 했으며, 바다를 사이에 두고 전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지내온 수백년의 세월을 모두 떠나보내고, 오늘날 대한제국과 일본은 협력적 관계로서, 누구보다 튼튼한 동맹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해저터널이 앞으로의 수백년을 결정지을, 양국의 역사적인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다로 갈라져있던 두 국가는 마침내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양국의 역사에 남을 영광스러운 날입니다.
 우리 대한제국은 이번 해저터널 건설에 참여해 준 일본 정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튼튼한 동맹 관계를 유지할 것임을 약속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한제국 대통령 이명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