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험프리스. 이 곳이 내가 앞으로 일할 곳이다.

안은 생각보다 깨끗하군.


3시간 후. MQ-9 무인기가 이륙했다. 조종은 내가 한다. 유사시 파괴하기 위해서 열압력탄두를 장착했다. 이럴때만 꼭 철저하다.

위치는 서울 한복판이었다... 서울 한복판? 까딱 잘못하다간 수백명이 피해를 입을 판이었다. 

열화상 카메라를 이리저리 둘러보고 영상 판독을 위해 철수하려던 중... 예상치 못한 인물을 보게 되었다.

갑자기 흥미가 생겼다. 더 관찰하기로 결정했다.


"아, 이런 곳에 계셨군요. 황시현 경위님. 영광입니다."

확실하다. 7년전 있었던 황가 납치 사건에서의 인질이다. 예상 외의 정보를 얻은 셈이다.

그녀는 2곳의 마약 클럽에 순차적으로 방문했다. 현직 경찰이 이정도로 부패한 것인가? 황급히 수첩을 꺼내 정보를 적었다. 내 머리속은 혼란에 빠졌다. 데이터베이스 열람이 필요했다. 정찰기는 황급히 돌아가는 것으로 오늘의 일과는 마무리 되었다.

아직은 이 정보를 보고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졸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