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파란 하늘에서 미사일이 구름을 가르며 날아갔고, 귀를 찢는 폭음이 들렸다.
 어디에서 발사된 미사일인지도, 누가 먼저 발사했는지 아직도 우리는 모른다. 어느 국가가 미사일을 발사했고, 그에 대응하기 위해 수천여개의 미사일이 전세계의 하늘을 뒤덮었다는 것만 알 뿐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도 다른 나라와 비슷했다. 미사일은 그들이 자랑했던 모든 것들을 잿더미로 만들었고, 살아남은 모든 사람들은 절규했다.
 그 절규도 얼마 가지 않아, 살아남은 사람들은 극도로 침착해지며 이성적으로 살아갈 길을 찾아갔다.
 시신은 곧 보물상자였으며, 생존자는 곧 적이였다.
 그런 혼란스러운 무정부 상태를 통일한 사람은 단 한 사람이였다.
 옛 인민군 군복을 입고 나타난 젊은 청년은 분쟁의 종식을 약속하며 말했다.
 "만일 내게 굴종과 복종을 준다면, 인민 여러분 당신들에게 평화와 질서를 드리겠습니다!"
 사람들은 그에게 굴종과 복종을 주었고, 그는 약속대로 혼란스러웠던 이북 지역을 무력으로 통일해 평화와 질서를 주었다.
 그는 항복하는 자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자비로웠으나, 반항하는 자에게는 조금의 자비도 주어지지 않았다.
 압록강과 두만강이 비로소 새빨갛게 변하자, 그는 평양으로 돌아와 '고려 공화국'의 건국을 선언했다.
 그는 인민이 평등하고, 누구도 지배를 하거나 지배를 받는 사회를 만들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스스로 인민을 지배하는 직책에 올랐다.
 검은 인민복을 입은 사람들이 그를 향해 박수를 쳤고, 인민군 군복을 입은 그는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그의 이름은..


 ㅍㅇ) 공산 독재자 느낌이 나도록.. 적당한 이름 추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