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톨릭 국교화로 인한 파업 및 시위 발생으로 국가 정체가 몇주간 계속됨에 따라, 많은 시민들은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젠장, 싸구려 신문에서도 다 시위 얘기다.

그는 신문을 구겨 쓰레기통으로 던져넣은 후, 한숨을 내쉬며 길을 걸었다.

그의 눈에 시위대와 대치중인 보안대의 모습이 비쳤다.


노 카톨릭! 노 국교화! 피켓들의 모습이 보였다. 갑자기 콰직 소리가 났다.

그들은 썩은 야채를 보안대에게 던지기 시작했다, 보안대는 그대로 맞고 있었다.

한심한것들. 그들의 시위는 갈수록 과격해졌다. 보안대가 가만히 있는게 대단할 정도였다.


젠장할 시위대 때문에 시굴다는 통째로 멈췄고, 빌어먹을 정어리 통조림 하나 구할수가 없게 됐다.

잊자. 어차피 자신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 자신이 굶는걸 빼면 말이다.

그는 또다른 상점을 들르러 걸어갔다. 당연히 그 상점은 셔터가 내려가있었다.

필히 주인장이 시위에 참가하고 있으리라. 라고 생각한 그는 다시 돌아 걸어가기 시작했다.


추위에 몸을 덜덜 떨던 찰나, 총성이 한번 울렸다. 순식간에 온몸이 굳었다.

그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빠르게 달려갔다.

시위대에서 한 사람이 총을 쏜 모양이다. 다친 사람은 보이지 않았... 아 구급마차가 왔다. 누가 다쳤나보군.

탕, 총성이 한발 더 울렸다. 이번엔 시위대쪽이었다. 상대는 리볼버를 쥔 채 가슴에 총을 맞고 덜덜 떨며 쓰러져있었다.

아까 총을 쏜 그자인가보군, 라고 그는 생각했다.

탕, 또 총성이 들렸다. 복수의 복수였다. 그는 눈치를 채고 서둘러 그 자리를 빠져나갔다.

그가 깊은 골목으로 들어가자마자 곧 총성이 광장을 매웠다.




시굴다에서 보안대쪽으로 총알이 발포되어 교전이 발생했습니다.

현 정부는 국민 통제령 발동을 발동시켰으며, 외국인 및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군을 움직였습니다.

현재 정부는 시위대를 과격 테러 분자로 지정했으며, 시굴다를 봉쇄하였습니다.

- foul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