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를 태운 자동차는 삼엄한 경호를 받으며 의사당에 도착했다.

의사당의 경비는 삼엄했다.

경호국 요원 200명 이상이 배치되어 있었으며 착검한 해병대원들이 출입구를 지키고 있었다.

통행 허가증 없이는 누구도 들어갈 수 없음을 증명하듯, 경호국 요원들은 허가증 없이 기자실에 들어가려던 몇몇 기자들을 쫒아냈다.

총리가 연설할 하원 회의장은 의원들과 취재진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하원의원은 상원, 내각, 군 간부, 그리고 대법원을 위해 앞줄 좌석을 비워두고 그 뒤에 앉아있었다.

기자들은 기자실 의자 위에 올라가고 통로에 늘어서고 벽에 기대어서 총리를 기다렸다.


부총리 도널드 블라이스를 선두로 상원 지도부가 입장했으며, 이어서 캐서린 듀란트 외무장관을 선두로 내각의 각료들이 입장했다.

각료들 뒤에는 정복을 갖추어 입은 합동참모총장과 육상 방위군/해상 방위군/상공 방위군 참모총장이 입장했으며

마지막으로 검은 법복을 입은 대법원 판사들과 대법원장이 입장해 앉았다.


이윽고 "스칸디나비아 연방 총리 각하십니다" 라는 방송이 울렸다.

그와 동시에 언더우드 총리가 연단 뒤에서 모습을 드러내자 우레같은 박수가 터졌다.

총리가 연단에 도착하자 환호성이 터지면서 박수 소리가 더욱 커졌다.

언더우드 총리는 연단의 가장자리를 잡고 실내를 천천히 둘러보았다.

연단 아래 앉아있는 상원의원들, 내각 각료들, 군 사령관들, 대법관, 그리고 뒷쪽에 앉은 하원의원들까지 훑어보았다.


그러고 나서 총리는 연설문을 넣어둔 노트의 표지를 펼쳤다.

오후 12시 30분, 총리는 확신에 넘친 단호하고 낭랑한 목소리로 연설을 시작했다.


????년 ?월 ??일, 우리의 굳건한 동맹 ?는 ?으로부터 선전포고를 받았습니다.


총리는 화난 목소리로 ? 정부의 비열한 자세를 성토했다.


?는 ?, 연방과 평화 상태에 있었으며, 전 세계의 바램에 따라 ? 정부와 (지리적 위치), (지리적 위치)의 평화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연방의 내각과 의회, 그리고 모든 연방민들은 격노했습니다.


비열한 ?가 ?에게 선전포고했다는 보고가 들어왔습니다.

?는 (그 나라의 영토)를 공격했습니다. ?는 (그 나라의 영토)를 공격했습니다. ?는 (그 나라의 영토)을 공격했습니다. ?는 (그 나라의 영토)를 공격했습니다. ?는 (그 나라의 영토)을 공격했습니다. 그리고 ?는 (그 나라의 영토)을 공격했습니다.


분위기는 가라앉고 박수도 사라졌다. 총리가 선언했다.


어쨌든,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연방은 절대적인 승리를 쟁취할것입니다.


잠잠해졌던 박수가 다시 터졌다. 이어서 연설은 클라이맥스에 도달했다.


우리 방위군의 대담함과, 우리 국민의 활달한 투지로 우리는 반드시 승리를 쟁취할것입니다. 신이여, 저희를 도우소서.


이제 사람들은 일어서서 미친듯이 박수를 쳤으며, 근엄한 대법관들까지 일어나 박수를 쳤다.

총리는 다음의 말로 연설을 끝맺었다.


저는 의회가 ?월 ??일, 일요일에 ?가 자행한 부당하고 비열한 공격 이후 연방과 ? 사이에 전쟁상태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선포해주실것을 요청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일어나 열렬히 박수를 폈다.



이하는 아주 개빡치는 상황일때만 적용


상원은 12시 50분부터 선전포고를 위한 토의에 들어갔다

이전 전쟁에서 상원은 평균 4일간의 치열한 논쟁을 거쳐 참전을 결정했으나 이번에는 달랐다.

발언을 요청한 사람은 진보당 상원 의원 아놀드 클레임뿐이었다.

그는 전쟁을 앞둔 이 시점에서 연방에서 진보당이니 보수당이니 하는 것은 사라졌고, 총사령관 밑에 결집한 하나의 연방만이 존재한다면서 평화주의를 버리고 총리에게 절대적으로 협조할것을 천명했다.

투표는 일사천리로 진행되어 1시 5분에 끝났다.

결과는 92 : 0으로 100명의 상원의원중 병석에 누웠거나 불가피한 사정으로 참석을 하지 못하는 8명을 제외하고 참석자 92명 전원이 찬성표를 던졌다.

상원에서는 15분 만에 선전포고를 가결했다.


하원에서도 선전포고를 위한 투표는 속전속결로 진행됐다.

하원의 보수당 대표 조셉 마틴은 마이크를 잡고


적이 저지른 비겁한 짓에 대한 응징이 이루어질때까지 평화는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로 뭉친 연방임을 전 세계에 보여줍시다.


라고 말한 다음 하원 평화주의자들의 대표인 해밀튼 피시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피시는 다음과 같은 말로 자신의 정치적인 입장을 포기하고 총리에게 적극 협조할것을 동료 의원들에게 약속했다.


전쟁을 일으킨 ? 악마들을 요절내기 위해서라면 저는 어떤 희생도 마다하지 않을것입니다.


오후 1시 25분, 하원은 381 : 0으로 선전포고안을 통과시켰다.


오후 1시 30분, 언더우드 총리가 연설을 마친지 50분 후에 연방의회는 선전포고안을 가결했다.

하원 의장 짐 매튜스가 하원을 대표하여 선전포고문에 서명했다.

부총리 도널드 블라이스가 상원을 대표하여 선전포고문에 서명했다.

선전포고문은 레드 하우스에 보내졌고, 오후 4시에 언더우드 총리가 서명했다.

그가 연설을 시작한지 3시간 30분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