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8호는 달 표면 강하 중에 두 번의 문제가 일어났습니다.
1번째 문제는 '착륙 중지 스위치가 오작동해 눌린것으로 판정된것' 이었습니다.

찰스 매튜스: 진동에 의해서 작은 조각이 벗겨져 회로가 오작동, 컴퓨터가 잘못된 신호를 받은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 사고 조사 청문회 기록 中 발췌

스위치 가까이의 조작 패널을 두드려 조각을 빼내 문제는 해결되었습니다.

이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강하중 컴퓨터가 신호를 무시하도록 설정했습니다.

2번째 문제는 레이더의 고장이었습니다. 다행히 착륙 바로 직전 작동했습니다.
파일럿 셰버드의 능력으로, (ㅍㅇ/ 루나 통틀어서) 가장 정확히 착륙했습니다.

루나 7호의 착륙 예정지였던 프라 마우로 고지에 착륙한 후, 셰퍼드와 미첼은 지진계를 달 표면에 설치했습니다.
지진계를 옮길때 수레(Mobile Equipment Transporter, MET)를 사용했습니다.

2번째 EVA에서는 직경 300m의 콘 크레이터로 가려 했으나, 지형이 험했기에 크레이터에 도착하진 못했습니다.

셰퍼드와 미첼은 월면에서 여러가지 분석 장치나 실험 장치를 설치·작동시키고, 약 45 kg 의 월석을 지구에 가지고 돌아갔습니다.

여담 1: 셰퍼드는 접이식 골프채로 골프공 2개를 달 표면에서 쳤습니다. 꽤나 멀리 날아갔습니다.

여담 2: 루나 6호때 우주복을 입은 선장과 파일럿을 구분하기가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이번부터 선장의 우주복의 팔과 다리, 헬멧 상부에 적색 띠가 추가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