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되는 블루 스트렉 T호기(테스트 비행체)




1972년 XX월 XX일 오전 10시, 블루 스트렉 테스트 기체의 두개의 RZ.2 엔진이 점화되며 하늘로 올라갔다.


곧이어, 블루 스트렉은 인도양 쪽으로 방향을 틀어 날아가기 시작했다.



블루 스트렉은 엄청난 공기저항과 열을 견디며 날아갔다.


"목표 시간까지 20초."


RZ.2의 예상 목표 추진시간인 100초가 다가오고, 관제소 내부의 사람들은 긴장하기 시작했다.


"MAX-Q, 로켓이 극한의 공기저항을 받고 있습니다."


"T+1:40 경과. 추진 목표 달성."


추진 목표가 달성되자, 관제소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곧이어, 발사 1분 50초 뒤, RZ.2의 엔진이 꺼졌다.


그리고 2단 시험체와 1단을 연결하던 부분이 떨어져 나갔다.


1단은 방향을 잃으면서 점점 틀어지기 시작했다.


곧 1단에서 무언가가 흘러나오더니, 1단은 그대로 대폭발을 일으켰다.



근처 배에서 잡힌 폭발의 순간



폭발이 카메라에 잡히자, 관제소 직원들은 일제히 큰 박수를쳤다. 예고된 폭발이었던 것이다.


폰 브라운도 빵에 바르던 누텔라 병을 던지고 박수치기 시작했다.


1단은 산산히 부서져 인도양으로 떨어졌다.


그리고.. 



2단 시험체도 날아가면서 산산히 부서져 인도양으로 떨어졌다.







"오늘 발사로, 블루 스트렉의 모든 비행 시 기능들이 검증되었습니다. 곧 첫 궤도 비행을 수행할 것입니다.

오늘은, 독일 과학 역사상 가장 역사적인 날입니다."

-폰 브라운, DLR 수장




@현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