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나는 다크소울이란 걸 알게되었고, 가끔씩 친구V네 집에 친구 몇몇이랑 놀러가서 구경하고 깔깔깔하게 되었다.

 

 어느날, 그 친구V가 우리에게 다크소울을 해보라는 것이다. 그 악명 높은 다크 소울 3를!!! 나는 당시에 '모범생' 이미지여서 그 친구V가 자기가 게임 좀 한다고 자부하는 친구 A에게 처음 보스인 군다를 잡으라고 하였다.

 

 당연히 그 친구A는 알았다고 했고, 첫 데스는 군다 앞의 쫄병 스켈레톤들에게서 나왔다. 빡친 친구A는 계속 하다가 15번쯤 데스가 찾아오자 개빡쳐서 옆에서 쭈그리고 유튜브나 보고 있었다. 병신

 

 다음 친구는 쯔꾸르충이어서 당연히 엄청 금방 죽었다. 

 

 이제 내 차례였다. 나는 왜인지 모르곘지만, 슈류탄을 보조 무기로 들었고, 친구V가 좋은 선택이라고 해주었다.

 

 그 날, 나는 첫판 무데스로 군다를 클리어했다.

 

 나는 "ㅅㅂ 이거 욀케 쉬워;;" 라는 반응이었고, 다른 친구들도 다 놀라했다.

 

 쭈그리고 유튜브 보고 있던 친구는 그만 울어버렸다.

 

 개꿀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