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무려3월부터 플레이 가능했던 엘더스크롤 블레이드를.. 이제야 뒤늦게 하고있습니다.. ㅠㅠㅠㅠ 


총평을 간단히 정리하고 시작할게요.


결론적으로는 당연히 엘더스크롤만 못하다. 라는이야기를 하고싶습니다. 


엘더 스크롤의 기본틀인 메인퀘가 있고 엄청난 숫자의 서브퀘 이야기가 존재한다. 라는 틀을 껍데기만 따와서, 메인퀘스트와 파밍용 서브퀘만 남겨놓은 모습입니다. 그냥 옛날 위저드리 같은 1인칭 던전 크롤형 게임입니다.


전통적인 단점인 아무리 꾸며도 엔피씨같은 주인공 얼굴과 흐느적대는 타격감 바닥의 전투신은 거의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그럼 망작이란거네?.. 

그런데.. 비교대상이 뭔지를 잘 생각해서 판단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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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배경은 시대적 배경은 오블리비언과 스카이림 사이의 이야기입니다.

 공간적 배경은 임페리얼의 본거지 시로딜지역의 한 마을입니다.

초반 촌장과의 대화에서 오블리비언 사태가 간단히 이야기가 나오지요.


그래픽은 상당합니다. 스카이림스러울정도의 그래픽을 보여줍니다.  bgm이야 엘더스크롤인데.. ㅎㅎ


지금 제가 플레이 중인 초반은 자원수집-건물짓기를 반복하는 마을 재건 진행중입니다.

지금은 나무로 대충만든 지방마을 모습인데..업글하다보면 본격 대도시로 바뀌는 듯합니다.


기본 플레이 방식은  빈땅을 터치해서 이동하고 사물을 터치해서 줍기나 대화를 진행하는. 한손가락 특화방식입니다.

 근데 이동 좀 짜증남. 잘못클릭해도 팍팍 움직입니다..

 드래그는 시점 전환겸 방향 전환입니다. 


기존의 오픈월드는 당연히 불가능해서, 마을 던전 각각 구현하고 기본은 마을에서만 움직이고 퀘스트나 어비스 선택시 던전으로 들어갑니다.


전투는 화면을 누르고있다가 타이밍맞춰 떼면 공격, 방패버튼 누르면 가드. 

타이밍 잘맞춰서 타이밍원에 딱 맞추면 크리티컬. 리듬게임의 느낌으로 만들었습니다. 

나름 거리개념도 있어서 작은 쥐새끼나 늑대같은 애들은  공격오는 타이밍 맞춰때려야 맞지 그냥 휘두르면 허공 칼질. 


장비는 기본적으로 블랙스미스 복구하고나면 구매 및 크래프팅, 수리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각종 상자에서 고급장비를 획득합니다.

아직 건물은 안올렸지만 알캐미 지으면 물약도 만들거같습니다. 던전에서 모으는 재료보니..


레벨업은 스킬따라 올라가는게 아니라 적사냥, 퀘 보상으로 오릅니다. 평범한 알피지 식으로 바꼈습니다.


레벨업시 스테미너나 매지카중 하나 선택해서 올리며, 스킬포인트를 하나 받아서 그걸 사용해서 스킬 마법 퍽중에서 골라서 올릴 수 있습니다. 액티브 스킬사용시 스태미너 소모, 마법사용시 매지카 소모. 전투중에 충전계속 됍니다. 

제공되는 스킬 마법 퍽 종류는 상당히 많아서 키울때 어느정도 자유도는 제공됩니다.


종족은 스카이림의 종족 그대로 선택가능하고 종족별로 소소한 보너스가 있습니다. 본인의 플레이 스타일 따라 선택하시면 됩니다.


보상은 미국게임의 전형적인 시간걸리는 상자 시스템. 억울하면 보석써서 열라는식인데.. 5분당 보석1개꼴이라 보석 들어가는 양이 상당합니다 ㅠ 이거 좀 짜증남.


그리고 아이템 소지가 무게제한 대신 수량제한입니다. 보유수량역시 캐쉬로 증가가능합니다. 보석은 우선 여기 넣는게 상책일듯하네요.


전반적으로, 모바일 게임이라기보단 그래픽쩌는 고전게임으로 돌아간 느낌입니다.

모바일 게임에서 이런느낌 받아본게 얼마만인지 생각도 안나네요. 비교하자면 인피니티 블레이드 이후 처음 느껴보는 기분이랄까..


베데스다 답게 대세따윈 과감하게 때려치우고 자기들 갈길가는 게임입니다. 

대세에 따른건 건물지을때 시간드럽게 들어가는거랑 상자열때 시간 드럽게 들어가서 보석 구매 유도 하는 부분이려나요.


확실히 호불호 엄청 갈릴거 같습니다. 과금 정책빼면 그동안 나온 모바일 게임들과 너무 달라요.


전투가 재밌길 기대하면 엘더스크롤 그동안 한번도 안해본사람임. 타격감?ㅋㅋ

게다가 던전도 적들만나도 1;1로 줄서서 싸우고, 

바닥에 떨어진 템 줍는것도 터치 미스하기 너무 좋고, 

지도도 제대로 안나오면서 숨겨진 방같은거 찾으라고 뺑뺑이나 돌리고, 

배경만 좀 바뀌지 비슷한던전 계속 반복하고..

몇번이나 반복하지만 시간걸리는 상자보상은 당연히 욕나옵니다..


그런데 그래도 엘더스크롤입니다. 옛날 마이트앤매직이나 위저드리 같은 느낌입니다..

이렇게나 바뀌었는데 엘더스크롤이라는 느낌이 팍팍옵니다.


분명히 이야기합니다. 이게임은 호불호 엄청날겁니다.

재밌다라는 말은 절대 안할겁니다. 

정말 평가하게 어렵네요..


하지만 새롭습니다. 


전 할겁니다. 

왜 오블리비언때 그렇게 커진 블레이드가 스카이림전에 박살났는지, 박살난 블레이드가 어째서 스카이림때까지 명맥을 이었는지.

이 게임이 어느정도 궁금증을 풀어줄거라 믿습니다.


대전쟁, 백금조약, 이런 설정놀이 말고 진짜 블레이드 단원들의 이야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