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순천시


순천시에서 31운동과 관련된 대표적인 장소는 지금은 순천에 있지만 예전에는 독립된 지자체였던 낙안군의 중심지, 낙안읍성 일대와 그리고 지금은 조곡동 죽도봉에 있지만 예전에 중앙로 근처 남문로에 있었던 누각, 연자루입니다. 낙안읍성은 낙안 일대의 중심지였던 만큼, 그리고 이 일대가 항일운동이 거세서 낙안군이 억지로 찢겨서 짜깁기되었던만큼, 낙안 지역의 31운동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또한 연자루 역시 남문로 근처에 있었고, 이 일대는 웃장 아랫장 등으로 대표되는 순천의 큰 전통시장들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그만큼 순천시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었으니 3/1운동의 시발점이 되었을 수 밖에 없겠네요. 여담으로 연자루는 죽도봉으로 옮겨졌으며, 70~80년대 순천 학교들 단골 소풍장소였다고 합니다.(...)


2. 목포시


목포시의 경우, 학생들과 관련된 정명여학교 유적 (현재 정명여자고등학교,정명여자중학교)과 함께 목포 내 기독교계 학교들의 모임 장소였던 양동교회가 목포시의 31운동 유적으로 손꼽힙니다. 개신교세가 강한 전라도 특성상 아무래도 교회가 독립운동에 영향을 주었으리라 생각되네요. 여담으로 목포시는 일제 때 지어진 건물이 시내 곳곳에 남아 있어서 그런 건물들이 관광지가 되곤 하는데(군산이랑 살짝 비슷하네요 둘 다 개항장이었으니) 대표적으로 목포근대역사관이 일제 때 건물을 근대역사관으로 남겨 놓은 사례입니다.

3. 광주광역시

광주 역시 광주학생항일운동으로 유명한 만큼 학생운동 관련 유적, 관광지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수피아여학교가 있는데 목포 정명여학교처럼 이곳도 신사참배 거부하다가 폐교가 되었고, 지금은 수피아여중, 수피아여고가 되었습니다. (아모르파티로 유명한 김연자가 수피아여중고 출신) 또한 31운동 외에 광주학생항일운동이 시작된 곳이기 때문에 두 운동을 모두 기리기 위해 학생운동독립기념관 또한 세워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4. 광양시

광양시 광양읍 우산리 유림웨딩홀 앞에는 저렇게 비석들이 세워져 있습니다. 1919년 3월 27일, 광양에서도 만세시위가 일어납니다. 처음에는 유생 정성련의 단독 시위였지만 4월 4일 천 명의 군중이 광양 장날에 모여서 만세시위를 하였고, 그 주축이 된 다섯 명의 의사를 기리기 위해서 저렇게 오의사비를 세워두었다고 합니다. 또한 광양의 우산공원에는 이분들을 기리는 우산공원 추모탑이 세워져 있습니다. (사실 같은 우산리에 있음)

5. 여수시
여수시의 경우, 자료가 없긴 했지만 일단은 이순신공원에 항일운동기념탑이 세워져 있습니다. 물론 여수도 인구 규모가 되었던 만큼 31운동에서 퍼져나간 만세운동이 있었을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