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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흑 본편 2부


뉴비 후기 지난 이야기(워킹데드 톤)


칠흑의 주제는 애정과 사랑이다.

그 사랑이 엉키고 뒤섞여 스토리로 얽히다보니 재미가 없을 수 없다.


지난번엔 인물의 애정관을 설명했으니 그걸 기반으로 이번엔 칠흑 시작부터 천천히 스토리라인을 밟아가보려 함


칠흑뽕으로 평소보다 더 혀가 길 예정이니 긴게 힘드면 요약해줄테니까 보셈



칠흑의 시작은 되게 단촐하다


새벽 애들이 해물탕에 미더덕 씹는거마냥 오고곡하고 내용물만 1세계로 가버린 뒤

결국 빛전도 견디지 못하고 오고곡 이꾸웃! 해버리는데 다행히 몸까지 건너간다


사실 여기서 느꼈던건 처음부터 '음 다음 확팩 떡밥인가 보군' 하고 두근두근 와작와작 하면서 팝콘을 뜯고있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난 홍련 + 4잡 레벨링에 지쳐있던게 맞는거같음 


암튼 건너가서 봤던 아름다운 광원과 낙원같은 이펙트의 다채색의 숲을 보고 이야 시발 존나예쁘네 여기 좆된 세계 맞음?

하자마자 바로 반지 탱그랑으로 죄식자에 대한 설명과 좆된 세상임을 한큐에 연출로 보여주더라


캬 시발 시작한지 5분만에 즉시 갓장팩 각이 나왔음


칠흑 본편을 다 끝낸 입장에서 신생/창천/홍련이랑 비교되는 부분은 이 초반부 하나랑도 비교가 되는데


앞선 새끼들은 니가 없는 사이 뭐했는지 일일이 초월하는 힘으로 모를 권리를 박탈시킨다는 느낌이 들정도로 

매번 나 싸우는사이 뭐했는지 보여주느라 영상이 질질 끌렸다


근데 칠흑은 3시간짜리 진행 내용을 5분만에 연출로 설명을 끝내버렸으니 '이건 시발 뭔가 범상치 않음' 하는 각이 나왔고 

나는 기대치가 맥시멈을 뚫어버렸음


그래서 크리스타리움 입성하면서 수정공을 보자마자 '아 이새끼 그라하 티아인데?' 했음

이유는 세가지인데


1. 크리스탈 타워는 컨트롤 하려면 잔데의 피를 이었어야 함 

근데 원초세계에서 타워만 덜렁왔고 권한을 땄다고? 전문적 해킹을 배웠구나? 십색기야


2. 내 캐릭이 미코테 남캐 최장신인데(173) 수정공은 남캐에 성인 체형인데 내 키보다 작더라고

= 미코테 남캐다


3. 후드 밑으로 뺨 선이 미코테 남캐였다.


= 크리스탈 타워 조종권한을 가진 미코테 남캐 = 그라하 티아


라고 키도 뺨도, 이 눈에 비치는 정보는 네가 그라하 티아라고 말하고있다. 하지만 니가 그걸 부정하고있어! 오마에와 다레다!!!!! 하고있었지만


사실 크리스탈 타워 스토리가 걍 참피에서 중2병으로 바뀐 먼곳으로 떠난 주요 NPC 하나가 있다 정도의 느낌이였던지라 글케 막 가슴을 째고 그러지는 않았었음

물론 재미는 있었지만


암튼 그리고 하나씩 새벽 멤버들 회수를 하는데 여기서도 신생/홍련 라인업이랑 비교가 됨


신생때는 무슨 흥신소 오는거마냥 모래의 집에 와서 '전술빛전투하' 하러 대기표 뽑고 기다렸었고


홍련은 리세 하나에 모든 새벽 비중을 몰빵을 쳐줬는데 리세가 이도저도 아니게 되면서

수금도는 야쿠자마냥 돌아다니는 현지마다 빛전은 제국 삥땅치러다니고 나머지 일행은 뒤닦아준단 느낌이 강했거든

지금 생각해보면 홍련은 알리제 없었으면 진짜 남는게 없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근데 칠흑은 각 애들의 역할과 충분하고 적절한 비중으로 지금 안고 있는 고민을 설명하고

그 흐름에 맞고 타당한 행동들을 연출로 보여주면서 확팩 초중반부 똥개훈련도 진짜 스토리 보려고 하나도 루즈한게 없었음


그리고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스토리가 하이라이트를 향해 가는데


에메트셀크


칠흑의 장점을 꼽을때 나는 '린'과 '에메트셀크'를 뽑을건데 1부에서 린의 설명은 사실 끝났음 


에메트셀크의 인간상은 1부에서 대충 설명했지만 인류애와 인간혐오가 공존하는 상태였다

뭐 인간혐오 사유는 본인 입으로 말했다시피 불완전하게 갈라진 니네는 외계인이랑 다를바 없다는 느낌이고


인류애 부분이 후반에 치달으면서 설명이 더 더해지는데 

통합되어있던 원초 세계에 대한 그리움

자신이 하는 일이 어떤 일인지 알지만 그 누구도 자기 자신의 생각이 틀렸다고 주장을 할 지언정 생각을 깨주지 못했음

현 인류에게 거는 기대가 있었기에 심지어 아이까지도 가져봤지만 끊임없이 기대를 걸었지만

그 누구도 에멧이 틀렸다는걸 증명하지 못했음


그래서 그 인류애가 강했던 만큼 반전되어서 인간혐오가 더 강해진거임


여기에 말하는 뽄새는 현재 살아가는 인류가 외계인같다고 했겠지만 사실 본인이 이 세계에 발을 붙이고 살 수 없다는걸 눈치까고

본인이 외계인같다고 느꼈기에 그 그리움이 더욱 강화됨

막판에 개쩌는 그 고대인 도시는 그런 맥락의 연장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한가지 재밌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롱-깨구락지 던전 가서 니가 제일 무서워하는걸로 변했을때 '쿠훌린'으로 변함

근데 이건 13세계의 빛전이였으나 보이드에 잠식되어 괴물이 됨

그렇다면 빛전은 영웅이였으나 괴물로 영락하는게 가장 무서운 것이 아니냐 라는 이야기를 들었음

개맛있더라고 


나머지는 더 말할 필요가 없음 다 보여줬으니까


다만 마지막 하데스 토벌전 이후에 에멧 사후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데

마망이 상쇄된건가? 라고하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일케 생각함

1. 원조 민필리아가 안배해둔 역할을 찾고 각오를 굳힌 또 하나의 가족 아르버트

갖고있던 1세계의 빛을 몽땅 무기의 형상으로 묶고 빛전의 영혼을 메꿔준 뒤 흡수됨


2. 에메트셀크는 어둠의 힘으로 끝까지 맞다이를 깜 > 한 세계의 범람했던 빛 에테르를 이기지 못했음 은 팩트

근데 졌다고 스스로 판단한 즉시 아씨엔으로써의 무언가를 포기한거같음

소멸할때 별의 바다로 돌아가는 빛에테르로 소멸했거든


이게 시발 가슴이 존나 째지더라 이새끼가 단순히 아씨엔이 아닌 인간으로 죽었다도 있겠지만

지금까지 주장하던 망집을 내가 해결해줬다, 나를 인정한다

= 동료로 인정한다라서

이새끼가 죄식자로 변하는걸 막고간걸수도 있음

진짜 개인의 해석에 따라 다른거같음


그래서 초중반부 눈물샘은 린과 세토가 착즙했다면

후반부에는 에메트셀크, 수정공, 아르버트가 셋이서 눈물샘을 뽀사버렸다

연출까지 일일이 설명하다간 진짜 글 분량이 감당이 안될 것 같기에 여기까지만 쓰도록 하고


전투는 시발 존나 빡셌음

홀민스터 1넴은 ? ?? ???였고

테슬린이 1234 째트킥 하는데 반피씩 퍼석퍼석 날아가는데서부터 뭔가 잘못됨을 느꼈음


직군 퀘스트는 짜치더라 

처음 진입했을땐 아르버트 동료들 회수해주려고 이악물었단 말임 

개개인들 스토리가 그렇게 매력있지도 않은데 질질 끌다가 아르버트 친구 본인되는 미션 보고 템포 쫙늘어져서 

위의 전투랑 같이 칠흑의 몇안되는 흠인거같음


요약


연출 좆됨 꼭보셈

뇌비우고봐도 떠먹여주고 생각하면서 보면 파고들게 많음

인던 난이도 개빡셈, 직군 퀘스트 짜침

하지만 그게 시발 뭐 알까보냐 칠흑은 신이고 쉐도우브링어즈는 신이다



홍련이 3.5/5이랬잖아?


칠흑 20/20


고트


효월.. 기대하고있을게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