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하돔 중학교는 하돔시 지역에서 제일 유명한 남자 중학교이다.

그 명성은 바로 전국에서 공부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사립 학교라는 점이다.

지역 명문고 진학률도 가장 높고, 그 명성 만큼이나 학생에 대한 복지도 최고인 곳이다.


하지만, 이 명성이 따라 붙기까지 절대 간과하면 안되는 점 한가지.

하돔 중학교는 전국에 얼마 없는 기숙사 형 학교로, 빈틈 없는 일정과 엄한 생활 지도를 통해 재학생들을 관리 해왔다.

그리고, 본교의 보건 교사를 맡고 있는 양지예.

하돔 중학교의 보건실은 가히 조그마한 개인 병원을 방불케 할 수준의 시설을 자랑한다.

덕분에 기숙 생활을 하는 학생들에게 의료적인 문제가 생겨도 웬만한 건 이 안에서 거의 해결이 가능하다.

심지어 전문 의료진이 주말마다 방문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하돔 중학교 학생들을 정말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드는 최상의 시스템이다.


오늘은 하돔 중학교의 연례 행사 중 하나인 축구 대항전이 있는 날이다.

학년에 무관하여 최정예 인원들로 선수단을 꾸려 우승자를 가리는 대회이다.

우승 상품은 무려 인당 치킨 한 마리, 일주일 외박권, 총상금 200만원.

이 행사만이 유일하게 학생들이 조금이나마 자유롭게 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고,

평소에 무척이나 엄격한 통제 속에 생활을 해왔기에 사활을 걸고 준비 하는 팀이 굉장히 많았다.


그래서 그런걸까?

한참 모든 게 타오를 사춘기 소년들이라 그런지 간혹, 무리하게 연습을 하다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잦았고,

때문에 항상 축구 대항전이 있는 기간이면 보건실은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지예는 그렇게 공부밖에 할 줄 몰랐던 아이들이 열정적으로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이 한편으론 대견스럽기도 했다.


[드르륵]


운동장이 단풍처럼 붉게 물든 늦은 오후, 지예는 퇴근 준비를 하다 문이 열리는 소리에 시선을 그 곳으로 돌렸다.

한 남학생이 허리를 구부정한 자세로 우물쭈물대고 있었다.

 


" 무슨 일이니? 선생님 좀 있으면 퇴근 해야 하는데. "



남학생은 다리를 절뚝이며 천천히 지예에게 다가왔다.

등허리에 묻은 흙먼지와 옷 차림을 보아하니 아마 여느 아이들처럼 경기 준비를 하다 다친 듯 하다.

남학생은 바로 옆까지 왔고,  체육복 가슴팍에는 '김준영' 이라고 쓰여진 하얀 명찰이 달려있었다.

하돔 중학교는 명찰 색으로 학년을 구분하는데 1학년은 하얀색, 2학년은 노란색, 3학년은 초록색이다.

명찰은 옷핀 형태로 탈부착이 가능하지만 교내에선 교복이든 체육복이든 반드시 달아야 하는 게 교칙이다.


준영이는 1학년 답게 갓 초등학교를 졸업한 티가 여기저기 조금 묻어 나오는 귀여운 얼굴이었다.

키도 또래 동급생들보다 작은 편이라 항상 친구들에게 동생처럼 챙김 받는 그런 스타일이지만

승부욕이 무척 강하고, 그런 면이 체육이나 기타 활동 시간에도 눈에 띄어 이번 대항전에 선수로 선발 된 것이다.


짧은 반바지 밑으로 보이는 준영이의 무릎에선 피부가 벗겨져 피가 살짝 고여있었다.

지예는 준영을 보건실 안쪽에 비치 된 베드에 앉혀 놓고 소독을 준비했다.



" 상처가 심한 건 아니지만 이대로 두면 감염될 수도 있으니까 소독부터 해줄게. 조금 쓰라릴 거야. "



지예는 알코올 솜으로 무릎 주변에 묻은 흙먼지를 조심스레 닦아냈다.

상처에 솜이 닿을 때마다 준영은 입을 꾹 다문채 연신 끙끙댔고, 그런 모습이 지예는 마냥 귀여워 보였다.

소독을 다 끝내고, 간단한 드레싱 처치를 해주며 치료는 순식간에 끝났다.



" 자, 당분간 심하게 뛰는 건 조심하고! 그래도 다행히 큰 상처는 아니니까 일주일 정도면 다 나을 거야. "



" 네, 선생님... 그런데... 저 사실...."



분명히 치료는 완벽하게 끝났는데 어째선지 돌아가지 않고 자꾸만 말을 얼버무리는 준영이었다.

자세히 보니 무릎도 무릎이지만 아직 아픈 곳이 남아있기라도 한 듯 준영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 왜 그러니? 다친 데가 더 있어?", " 걱정하지말고 선생님한테 얘기 해 봐."



이상하게 답답할 정도로 준영은 입을 떼지 못하고 앓기만 할 뿐이었다.

이미 퇴근 시간을 넘겨버린 지예는 살짝 다그치듯 준영의 허벅지를 손바닥으로 살짝 때렸다.

그러자 준영은 짧은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허리가 완전히 접히도록 앞으로 수구렸다.



" 으아아.... 하아......."



" 어머, 왜 그러니? 선생님한테 말을 해줘야 조치를 해줄 수 있어. 괜찮으니까 얼른 얘기해봐. "



준영은 간신히 호흡을 가다 듬고, 얼굴은 새빨게진 채 마지못해 무거운 입을 열었다.



" 사실은 아까 다른 팀이랑 연습하다 태클을 잘 못 맞았는데... 상대 축구화에 그... 걸 세게 부딫혀서..... "



" 그거라니? 그게 뭘 말하는 건데? "



" ㄱ... 거기요.... 가운데 쪽...... "



준영이의 얼굴은 건들면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이 빨개져 있었다.

지예는 그제서야 낭심을 가리고 있던 준영이의 두 손이 눈에 들어왔다.



" 어쩌지... 남자 의사쌤들이 오시는 날은 아직 멀었는데... 이 시간에 근처 병원까지는 너무 멀고... "



전문 의료진들이 방문 하는 날까지 기다리기엔 준영의 상태가 심각해보였다.

하지만 치료를 위해선 환부를 확인하는 과정은 필수이기 때문에 지예는 고민이 많아졌다.

아무리 어린 학생이라지만 여성인 자신이 그곳을 직접 보고 치료까지 하게 된다면 트라우마로 남게 되진 않을지.

그렇다고 놔두기엔 정말 돌이킬 수 없게 되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상충했다.



" 준영아, 치료하려면 선생님이 직접 부위를 확인해야 할 것 같은데 그래도 괜찮겠어? "



" .......... 네...... " 



지예는 보건 교사의 본분을 다 하기 위해 어른으로써 먼저 용기내어 물어보았고,

이내 짧은 침묵 후, 선택지가 딱히 없음을 깨달은 준영은 마지못해 대답했다.



" 그럼 일단 베드에 그대로 천장 보고 누운 다음에 옷을 좀 내려 보자. "



준영은 제 아무리 치료 때문이라도 이성앞에서 치부를 드러내야 한다는 사실이 자꾸만 머릿 속에 맴돌았다.

더군다나 사실 지예는 이미 남학생들 사이에서 제일 인기있는 교직원으로 유명한 상태.

그도 그럴것이 엄한 하돔중 선생님들 중 유일하게 지예만이 상냥하고 밝은 성격이기도 하였고,

25살의 나이로 최연소 교직원이었기 때문에 아이들의 관심을 독차지할 수 밖에 없었다.

준영도 여느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그런 시선으로 지예를 바라봤던 학생 중 하나였다.

그런데 지금 그녀의 앞에서 절대 남에게 함부로 보이면 안되는 곳을 보여줘야 한다.

시간을 끌면 끌수록 창피함만 더 길어진다고 생각한 준영은 마음을 굳게 먹고 바지 끄트머리의 고무줄에 손을 걸었다.

그리고 이내 엉덩이를 살짝 들어 체육복 바지를 무릎 언저리에 걸치도록 쑤욱 내렸다.

바지를 내리자 물방울 패턴이 그려진 하늘색의 드로즈 팬티가 드러났다.

지예는 이 나이대 학생이 입을만한 속옷이라는 점과 준영이의 이미지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속으로 피식 웃었다.



" 자, 쌤이 빠르게 끝내줄테니까 얼른 치료 받고 가자, 팬티도 똑같이 내려줘.  "



" 저 쌤... 잠시만, 5분만.... 아니 3분만 있다가 하면 안될까요? "



준영은 바지를 무릎에 걸친 채로 다리를 접어 세우고선 식은 땀을 연신 흘렸다.

후딱 치료 받고 가는 게 더 나을텐데 시간을 끄는 이유를 지예는 도통 짐작할 수 없었다.

가뜩이나 퇴근 시간도 훌쩍 넘겨버린 터라 마음이 조급했던 지예는 준영의 발목을 잡고 아래로 당겼다.

그러자 왜 그토록 준영이 시간을 질질 끌었는지 지예는 순간 모든 상황이 이해됐다.

지예가 다리를 잡아 당긴 순간 당황한 준영이 손으로 잽싸게 가렸지만 똑똑히 목격했다.

사춘기 남학생이다 보니 이성 앞에서 옷을 벗어야 하는 이 상황이 큰 자극이었던 걸까?

드로즈 팬티 특성상 신체와 밀착되다 보니 몸의 굴곡이 도드라져 보이긴 하지만

유난히 준영이의 앞 부분은 크게 솟아 있는 모양이었다.

준영이는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으로 앞부분을 양손으로 절대 사수 하고 있었다.



" 쌤 그게 아니라... 죄송해요... 저도 이럴려고 그런 게 아니라..... "



준영의 웃기지도 않는 변명이 새어 나왔고, 지예는 간신히 참고 있던 웃음을 터뜨렸다.

전혀 예상치 못한 지예의 반응에 준영은 아리송한 얼굴로 지예를 쳐다봤다.



" 준영아, 쌤이 누구야? 쌤은 보건 교사인데 그런 걸로 설마 혼낼거라고 생각한 거야? "



지예는 준영의 한쪽 볼을 살짝 꼬집으며 달래주는 말을 건냈다.



" 그건 남자라면 누구나 자연스러운 신체 반응이기 때문에 창피한 일이 아니라 건강하다는 거야! "

" 오히려 얼마나 잘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인데 그래~ "



준영은 지예의 말을 듣고 그나마 수치스러웠던 감정들이 많이 없어진 것 같았다.



" 쌤 지금 집 갈 시간 지났거든? 얼른 끝내고 갑시다~? "

" 자, 손 허벅지에 차렷. "



준영은 자신 때문에 퇴근 하지 못하고 있는 지예에게 죄송한 마음이 생겨 고분고분 따르기로 했다.

지시대로 손을 허벅지 옆에 붙였고, 우뚝 솟아오른 봉우리가 다시 그 모습을 보였다.

지예는 팬티 밴드 안쪽에 손을 건 다음 아래로 잡아 당겼다.



" 자 엉덩이 살짝 들고. "



준영은 눈을 질끈 감은 채 시키는 대로 엉덩이를 살짝 들었다.

팬티는 허벅지 밑으로 끌려 내려가 무릎까지 무사히 도착했다.

이제 준영은 더 이상 감출 것도, 감추기에도 늦은 상태가 되어버렸다.


사실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는 지예였지만 준영 만큼이나 긴장했던 것도 그녀였다.

외동으로 자라 여중, 여고 그리고 대학에서도 남자와의 인연이 눈곱 만큼도 없던 지예 였는데.

25살이 되도록 남자 경험이 0인 그녀가 처음으로 목격하는 남자의 몸이 앞에있는 사춘기 소년이다.


지예의 앞에서 태어날 때 모습을 하고 있는 준영은 보호 본능을 일으키는 것만 같았다.

준영이 평소 귀여움을 많이 샀던 이유는 작은 키도있지만 유난히 뽀얀 피부도 한 몫했다.

준영은 보이는 곳 뿐만 아니라 꽁꽁 감춰두던 곳까지 전부 우유같은 뽀송미를 자랑했다.

지예는 흔히 커뮤니티를 통해서만 들었던 남자의 색깔은 대부분 어둡고, 시커멓다고만 알고 있었는데

준영이는 방금 태어났다고 해도 믿을 만큼 순백의 자태가 돋보였다.

아직 2차 성징이 아주 조금 시작 된 건지 배꼽 밑으로 옅은 솜털들이 문듯 인상적이었다.



" 아이구, 여기 고환 쪽이 조금  빨갛게 부은 것 같은데? "



지예는 한 손으로 조심스레 고환을 들춰 환부를 확인했다.

준영은 손길이 닿았을 때 순간 짜릿하는 느낌을 여러번 받았다.

지예는 음낭을 한손으로 이리저리 움직이며 관찰하더니 양손으로 고환을 한 쪽씩 움켜잡았다.

그 감촉은 정말 잘 못 만지기라도 하면 사라질 듯이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웠다.



" 간단한 검사 한번만 할건데 통증이 심하면 바로 말해야 돼? "



대답을 하려고 하기도 전에 지예는 왼손에 있던 고환을 살짝 눌렀다.

준영은 놀라서 살짝 움찔하긴 했지만 참을 만하다고 생각했다.

이번엔 오른손으로 똑같은 힘을 가하자 준영은 짧고 굵은 비명을 질렀다.




" 아아아아악...! "



방금 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통증이 고환의 신경을 타고 뱃속까지 퍼지는 것 같았다.

좀전 까지 창피함을 잊을 정도로 그 감각은 맹렬하게 지속 됐다.



" 어머, 미안... 살짝 눌러 본 건데 많이 아프니? "



지예는 깜짝 놀라 고환을 쥔 채 연신 준영의 상태를 걱정했다.



" 보니까 왼쪽 고환이 타박상이 살짝 있는 것 같네.... "

" 마지막으로 다른 데도 한번 확인해보고 바로 찜질 해줄게. "



지예는 손을 옮겨 음경에도 타박상을 입진 않았을까 싶어 기둥을 잡고 이리저리 움직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