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됐다
시발 진짜 ㅈ됐다
등 뒤에 식은땀이 방방울 맺힌다.
여동생의 눈이 반달을 그렸다.
익숙한 표정이다. 그 표정의 이름은 경멸이다.
초절정슈퍼울타라캡숑미소녀가 되었다는 걸 깨달은지 어언 18년.
나는 친여동생에게 근친백합동인지를 보는 걸 들켰다.
응.
좋아!
자살할까!
"후흫! 그럼 지금까지 언니는 나를 보고 그런 생각을 했던 거야? 변태♡"
나를 놀리려는 목적인지 야릇한 포즈를 취하는 여동생.
비록 여자가 되었을지언정 아직 마음 속에 남아있는 쥬지가 푹 식는다.
"아니, 친여동생은 조금."
웃는 얼굴의 여동생이 그대로 멈춘다.
시간이 멈췄나 싶어서 눈 앞에서 손을 흔들어봐도 미동도 않는다.
어?
그럼 나 시간 정지 능력을 얻은 거야?!
당장 밖으로 뛰쳐나가 하나 밖에 없는 소꿉친구의 팬티를 들췄다.
유치장에 갇혔다.
엣 어째서.